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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ajan Jun 06. 2024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2024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Furiosa: A Mad Max Saga, 2024)


감독/ 조지 밀러


배우/ 안야 테일러-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라키 흄,

톰 버크, 알릴라 브라운 外


#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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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시리즈는 수많은 팬층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현란한 액션, 숨 막히는 스피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빠른 전개 등 매력적 요소가 많다. 최근 개봉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그의 영화를 기다려온 수많은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다만 '퓨리오사의 복수'가 영화 테마임에도 복수의 과정, 결말에 있어 아쉬움이 있고 메인 빌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캐릭터가 여전히 <토르>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둔하고 우스꽝스러워 복수의 개연성을 무뎌지게 한다.


영화의 몰입감은 단연코 액션 장면에 대부분 할애됐는데 지루할 틈조차 없는 스펙터클한 흐름과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 속 디테일한 장면들이 숨 죽인 관객들의 시선을 오롯이 사로잡는다. 그야말로 '조지 밀러 액션'의 정수라 할만하다.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는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성장한 이후까지 자연스러운 비주얼의 변화가 심히 놀랍다. 디멘투스에 의한 어머니의 죽음, 복수심을 불태우며 인간병기로 진화하는 과정, 잿빛 표정, 그리고 온몸을 내던지는 뜨거운 액션은 가히 감동적이다.


서사와 액션, 캐릭터 모두를 사로잡았다면 완벽한 '조지 밀러 시리즈'의 왕좌에 오를 수 있었지만 공들인 흔적과 아쉬움 모두를 강하게 남기는 영화가 됐다. 그러나 액션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너무 충분하다. 이는 영화를 지켜본 이들 모두가 깊이 공감하는 점일 것이다.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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