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에 있는 동안 선택한 숙소는 힐튼이었다.
처음에는 바다를 끼고 있는 리조트에 머물 생각이었는데 코타키나발루는 리조트가 바다를 끼고 있어도 바닷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리조트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기에 미련 없이 호텔로 선택을 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들 녀석 때문에 여행지 숙소 결정은 바다를 낀 리조트가 항상 우선순위에 있었는데 바다수영이 불가능 한 컨디션이면 리조트가 별 의미가 없어서 힐튼으로 정했는데 가격대비 만족스럽게 놀다 왔다.
몽글몽글 거품이 가득 한 티타릭5성급 호텔이다 보니 조식을 먹다 보면 타르트처럼 부서질 우려가 있는 작은 음식들은 들고 와서 권해준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국민음료인 티타릭을 이렇게 직접 거품을 내어서 마셔볼 수 있다.
티타릭(밀크티)은 국민음료인 만큼 밖에 나가면 어딜 가나 가장 흔하고 저렴하게 사 마실 수 있다.
아침 먹고 올라온 호텔 수영장은 한적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체크아웃이 12시 여서 오전에 느긋하게 물놀이를 즐긴 후 씻고 짐 챙겨 내려가서 체크아웃한 후 짐을 맡기고 근처 상가로 가서 남편은 발마사지를 받았고 나와 아들은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상가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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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투어를 위해 우리를 봉가완으로 데리고 갈 차가 2:30분에 도착 예정이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드라이버가 도착해서 우리 짐을 차에 실어 놓고 다른 일행과 함께 봉가완으로 향했다.
약 40분 정도를 달려 봉가완에 도착하니 웰컴푸드로 바나나튀김과 오렌지주스가 놓여있길래 먹어봤는데 바나나튀김은 튀김을 안 좋아하는 나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은 후 각자 가이드를 따라서 배를 타는데 가이드마다 출발 시간이 다르고 배를 몇 번씩 갈아타기 때문에 이때 정신 바짝 차리고 설명을 잘 들어야 한다. 한국인 가이드가 아니고 현지인 가이드이기 때문에 물론 영어로 설명해 준다. 그런데 현지인 가이드도 대다수의 관광객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간단한 한국어 정도는 구사한다.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보면 이렇게 야생 원숭이 무리가 배 근처로 온다. 원숭이가 영리해서 이 녀석들이 워낙 많은 배가 와서 간식을 던져주니까 배가 오면 먹을 게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 긴 코원숭이도 만났는데 사람들이 반응하면 도망간다고 가이드가 조용히 해야 한다고 해서 배에 탄 일행 모두 숨죽여 지켜봤다.
조련된 원숭이가 아니기 때문에 가까이 가면 공격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가기 전에 네이버에서 봤는데 우리 배에 꼬맹이 형제를 데리고 탔던 가족이 조심성 없이 애를 원숭이 가까이에 가도록 내버려 두길래 같이 탔던 일행들이 모두 애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깜짝 놀랐다.
원숭이를 보고 돌아온 후 이른 저녁을 현지식으로 먹었는데 이 현지식이 남편은 코타키나발루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현지식이 향신료 냄새가 많이 안 나고 치킨카레 라이스도 한국사람의 입에 딱 맞게 조리되어 나와서 남편과 아들 모두 저녁을 잘 챙겨 먹었다.
배를 갈아타고 선셋 포인트로 가서 선셋을 보며 바다에서 시간을 보냈다.
배를 갈아타는데 3대가 가족여행 온 팀이 더위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는지 꼬맹이 형제를 놓고 배를 어른만 타는 황당한 일이 생겨서 같은 배에 탄 일행 중 중국인 관광객들이 애를 놓고 탔다고 알려주는 바람에 뒤늦게 애 아빠가 애들을 챙겨서 태웠다.
구름이 껴서 선셋이 아쉬웠지만 어릴 때 보고 한국 바다에서 못 봤던 소라게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봤다.
선셋 포인트에서 해가 진 후 다시 배를 갈아타고 반딧불을 보러 출발했다.
"You can catch the fireflies, but just make sure don't kill them" (출발하면서 손으로 잡아봐도 되지만 죽이면 안 된다는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다)
에버랜드에서 봤던 반딧불이 숫자가 훨씬 많았지만 에버랜드는 인위적으로 키운 반딧불이고 여기는 자연에 있는 반딧불이라 나무에서 배 쪽으로 반딧불이 날아오는데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하늘에는 별이 떠있고 강에는 반딧불이 날아다니는데 어딜 봐도 반짝거리니 정말 최고의 광경이었다.
반딧불은 플래시 켜고 촬영이 불가능하기에 우리 식구 모두 각자 마음에 담아두고 그렇게 아쉬운 휴가를 마쳤다.
그 와중에 꼭 핸드폰 플래시 켜고 남들 눈뽕테러 하는 사람이 한 두 명씩은 있는데, 제발 좀 하지 말라는 짓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단체로 이동하다 보면 꼭 이렇게 말 안 듣는 사람이 한두 명씩은 껴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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