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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monkeystar Nov 09. 2023

MZ세대 나는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내 나이 36 부모님 만큼 해줄 자신이 없다.

나는 지방 평범한 도시에서 자랐다.

동네 초등학생이라면 으레 다니던 컴퓨터,태권도,피아노를 다른 아이들처럼 다녔다.

나까지 형제는 3명에 엄마는 전업주부 아빠는 대기업 생산직이셨다.


살림을 아껴가며 우리 3을 키우고

대학 학비를 다 내주셨으며, 사교육을 위한 과외비도 해주셨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 아빠는 나와 내동생에게 차 한대씩도 사주셨다.


나와 막내는 라섹도 했고, 커나가면서 필요한게 있으면 해줄 수 있는 형편 정도는 되었다.


엄마는 내 나이에 초등학생 자녀2과 어린 막둥이 아들이 있엇지만


나는 결혼은 커녕 애인도 없다.


항상 망설이는 이유는, 내가 받은 큼 내 자신에게 내가 해줄 수 있을까이다.


솔직히 현상황에서 나는 무리다.. 정말 무리 나 혼자서도 어떻게든 꾸려가는 살림에 저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고, 개인사업자인 나는 경기가 안좋음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다.


내년에는 더 안좋아진다는데 이걸 어떻게 하나 한숨을 푹쉬었다.


회사를 키우려는 생각은 접어두었다. 적어도 2024년은 숨죽이고 건너가야할 다리만 건너가면 되는것이다. 생각보다 시간은 정말 빨리가니까.


곧 마흔이 되는 이시점에서 이룬것보다 이루어야 할것들이 더 많다는게 씁쓸해졌다.


유학을 다녀오며 금수저들의 삶은 나를 놀랍게 했었다. 집안의 뒷바침 그들 가족들의 스펙 교육열 등등 너-무 평범해서 흔하디 흔한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지곤 했었다.


아 이런 삶도 있구나랄까


거기에서 비교되는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지다가도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또 다시 들어 일어났다.

내가 언제나 한번쯤 몰입해서 뭔가를 이뤄본적이 있었던가? 라고 자신에게 반문했다.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해야하는 상황 중고교때 기초가 없어 허덕이던 수학과 영어 모든것은 내가 벌인일이지 누가 시켜서 한일들이 아니었다.


실수도 잘못도 성공도 다 오롯이 내 책임이었다.


나름 그런 시간들을 겪으면 이룬게 많아 이 나이쯤이면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키우며 커리어와 가정을 고민할 상황이 될거라고 믿고 살았던 20대,


근데 커리어 조차도 제대로 굴러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내가 오늘도 자랑스럽다.


여자에겐 생물학적 한계의 나이가 있다고들 하지만 그래서 나를 두려움에 휩쌓이게 하곤 하지만 그걸로 다가 아니다라는것을 생각하고 생각하려고한다.


정부는 도대체 이 출산률은 어떻게 하려는걸까 0.78%라니 이민정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각국의 인재들은 서양국가로 가지 안타깝게도 한국으로는 많이 오지 않을거 같은데,


저 놈의 집값은 왜 저렇게 올라서 지방에서 조차 괜찮은 거주지를 얻는게 힘들게 만든단 말인가.

지방은 직장이 없고 서울은 집이 없다는 격언 같지 않은 격언이 생기고 말이다.


이 코로나라는 역병은 왜 내시대에 창궐해서 이렇게 경기를 어렵게 만든단 말인가. 그럼에도 나는 인간이라 살며시 희망을 품어본다.


나아지겠지 하다보면 괜찮아 지겠지 너무 똑똑하지 않아도 너무 부지런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살아남아 삶을 이루어 나가겠지 막연한 낙천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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