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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kwon Apr 24. 2022

 엘에이 근교 오프로딩 / 버려진 광산들 탐험

Cudahys Old Dutch Cleanser Mine

레저의 천국 다운 SoCal 답게, 집에서 차로 한시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2시간 부터 6시간 넘게 걸리는  다양한 OHV (off highway vehicle) areas 가 있다. 그 중 3 곳을 가장 많이 가고 좋아한다.

1.  Inyo national forest

2. Dove Springs OHV area / jawbone canyon

3. Ocotillo Wells State Vehicular Recreation Area


그 중 오늘은 dove springs OHV  지역중 일부 구간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Dove springs OHV 은 엘에이에서 5번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다가 산타클라리타 가기전 북동쪽으로 향한 14번 으로 갈아타고, palmdale 을 지나고  mojave이라는 작은 도시를 지나 계속 14번을 탄다.한 30분쯤 가다보면 red rock canyon state recreation area가 오른쪽에 있고 왼쪽엔 ricardo campground 입구가 보이면 거의 다 온것이다. 이곳을 지나 4.5마일 더 가면 왼쪽에 dove spring entrance 가 사인과 함께 보인다.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dove springs staging area는 입구에서 비포장 도로에서 2.5마일을 가야해서, 이날은 금요일밤 늦게 도착해서 베이스 캠프될 곳을 중간쯤에서 적당한 곳들 물색해봤지만, 밤은 늦었고, 좋은 자리는 이미 차지가 되었고, 되는대로 자리를 잡고 자기로 했다.

 잠시 모토홈 밖으로 나오니, 하늘에 별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였다. 사막 식물들의  얇고 가는 가지들을 스치며 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보는 별들은 마침내 도시를 벗어났다는 외로움이였다.  이런 이상한 감정이 들까 생각해보니, 도시의 불빛하나 보이지 않는 곳에 그저 쏟아질듯한 별들과 바람 소리만 들리니, 나 혼자 지구에 남겨진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땅이 평평하지 않아,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불편하게 자고 일어나 결국은 모터홈 뒤에 트레일러에 실어온 폴라리스 사이드바이사이드 를 꺼내기 위해서 살짝 자리를 옮겼다.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전부터 가보려했던 abandoned old dutch cleanser mine (cudahys mine) 가기로 했다. 세제의 재료인 경석을  캐는 광산이였다.

https://www.gaiagps.com/public/qzmRHdXJGVy61JyrP314SWFO

오프로드 트레일을 보여주는 gps 어플들 onXoffroad 와 Gaia Gps중 나는 gaia 을 쓰고 있다. 트레일을 달릴때 너무 흔들려서  전화기화면으로 트레일들을 보는게 쉽지 않아서 큰 화면인 Ipad로 쓰려고 보니 와이파이용 ipad 는 gps 수신기가 있어야 Gaia gps 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충전하는 부분에 꽂을 수 있는 제품중 bad elf ligting connector를 사고 사서 달고, 큰 ipad를 주행중 안전하게 잡아줄 홀더/글로브 박스로 교체까지 했다.

 Old dutch cleaser mine은 14번을  가로지른 뒤 비포장 트레일을 한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나온다.

워냑 이 지역은 버려진 폐광산들, 광부들의 숙소들, burro schumidt 터널등 유명한 오프로드 스팟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오가면서 많은 오프로더들을 만났다. old dutch cleaser mine입구에 도착해 보니 이미 다른 차들이 있었다.


주변의 풍경들의 흙색과는 다른 하얗고 무른 광물 광산이 이루어져 있어 매우 이질적이였다

광산의 입구는 여러개이고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 45도 기울기로 아래로 향해 파져있지만 수평적으로도 연결이 되어 있다. 어디선가 들리는 듯한 인디애나 존스 브금..

기대에 차서 거대한 바다생물의 속같은 곳을 향해 들어 갔다.


꽤 경사도가 있었고 아래쪽에서 먼저와서 탐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 소리가 들렸다. 아래쪽 갱도엔 광물의 운반을 위한 철로와 운반선도 있다.

이날 날씨가 흐렸는데, 흐린날씨와 이곳의 분위기는 스릴러 영화 속 한장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난번 광부들의 숙소중 한 곳이였던 bickel camp 와 한 남자의 집착의 상징인 burro schmidt 터널을 돌아보고 너무 늦어 old dutch mine은 못보고 지나쳤는데.. 이번에 탐럼을 하게 되서 기뻤다. 워냑 넓게 ohv area 라서 이 지역을 다 둘러보려면, 아직도 멀었다.


다음 글은 burro schumidt 터널과  그 주변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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