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살고 싶었다

'멋' 도감 _ Prologue

by 요제프

항상 그랬다.


'멋'있고 싶었다.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멋'있는 것들이 좋았다.


생각해 보면 나는 줄곧 '멋'있는 것과 함께 할 때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멋있는 것만 보고, 멋있는 곳에서 멋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냐만 유독 그렇다. 돌이켜보면 항상 사는 내내 '멋'을 신경 쓰며 살아왔던 삶인 것 같기는 한데... 모두가 알듯이 멋있기란 쉽지 않다.


멋있기 위해서는 언제나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들이 따라붙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보통 그런 조건들을 쉽게 충족할 수 있거나, 흔히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은 멋있다고 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 '멋'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인지라 관점에 따라,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언제나 멋있게 살고 싶었고, 누구에게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가끔은 닿을 수 없는 이상향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나만의 멋을 찾는 일은 아마 평생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주변을 조금만 돌아봐도- 나에게는 그렇게나 어렵디 어려운 '멋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 않던가. 그러니까 그런 멋을 하나씩 주워 담아 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언젠가 한두 개는 소화가 될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충분히 탐구할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


개인적으로 딱히 종교가 없기에 별다른 '믿음'이랄 것이 없지만, 사람은 생각이 움직이는 쪽으로 변한다는 말을 믿는다. (TMI로- 같은 맥락에서 관상을 꽤 신봉한다. 유사과학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 수록 특히 평소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생김새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자, 아무튼 그런 이유들로- 앞으로 이 공간에서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향적이지만, 내가 탐구한 멋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 멋있는 물건

- 멋있는 사람

- 멋있는 태도/생각

- 멋있는 브랜드

- 멋있는 장소

- 멋있는 순간/사건


기타 등등 무엇이든... 나에게 멋있게 느껴졌던 것들을 찾고, 그것에서 왜 멋을 느꼈는지, 그 멋은 어떤 멋인지 기록하고 수집하는 작업. 얼마나 많이, 자주 글을 쓸 수 있을지 아직 확신은 없지만- 언젠가 그렇게 주워 모은 멋들을 모아 하나의 멋 도감을 만들어본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멋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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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진지하게 디자인도 고민해본 [지극히 주관적인 멋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