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려는 작은 실천

넷플릭스 다큐,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를 보고

by kayros

넷플릭스 다큐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정말 웰메이드 콘텐츠가 많다. 넷플릭스 콘텐츠 볼 거 없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면 다큐 카테고리를 한번 꾸욱 눌러보시길 추천한다. 오늘은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다큐를 보고 바뀐 내 모습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내용을 먼저 소개하자면,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 중 일부는 재활용되지만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은 상태로 바다 위에 버려지고 있고 해양 생물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결국엔 인간이 피해를 볼거라는 경고로 다큐가 끝난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한번 보시길 권장드린다. 글보다는 영상으로 보는 게 확실히 다가오실테니.


다큐를 보면서 내 평소 생활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집에서 재활용은 내가 담당하는데 확실히 이전과 다르게 재활용을 한다. 예를 들면, 배달 용기는 세제로 깨끗이 씻어서 재활용 통에 담는다거나 패트 병에 붙어 있는 비닐은 제거해서 버리는 등의 행동이다. 사실 당연히 했어야 하는 거다. 그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부끄러웠던 과거다. 더 이상은 이렇게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것 같아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도 재활용 습관만큼은 정확히 알려 줄 생각이다. 아빠의 말을 알아 듣기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플라스틱이나 비닐은 사실 안 쓰는 게 가장 좋다. 우리가 편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항상 플라스틱과 비닐이 함께 한다.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면서 쓰는 플라스틱 용기 등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소비하는 게 엄청나다. 그래서 가급적 배달은 시켜 먹지 않으려 하고 집 주변에 맛집이 있으면 냄비를 가져가서 담아달라고 한다. 배달을 시켜야 하면 일회용 수저나 반찬은 제발 넣지 말라고 적는다. 쓸 때는 한순간이지만 분해는 백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린다.


카페에 가도 빨대는 가급적 쓰지 않는다. 차에는 장 볼 때 쓸 수 있게 에코백을 뒀다. 사실 실천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누군가는 얘기한다. 왜 그렇게 인생을 피곤하게 샤느냐고. 그런 사람들까지 처절하게 설득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환경 운동가도 아니고 난 싸우는 거 극도로 싫어하니까. 하지만 작은 변화는 나에게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이렇게 실천을 하지만 플라스틱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은 분명 생긴다. 작은 노력과 이런 행동이 의미 있다고 주변에 얘기를 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재활용하는 기술이 하루빨리 발전했으면 한다. 다행히 그런 기업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화장품을 종이에 담는 기업이나 세제를 재구매 할 때 리필용 제품을 제안하는 경우가 그런 케이스다. 착한 소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여야 한다. 기업은 소비자가 바뀌면 알아서 바뀐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