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들고 있다. 우울이.
눈물이락도 펑펑 쏟았으면 싶은데..
이젠 눈물 쏟는다고 시원해지지도 않고 진만 빠질 뿐이다.
누가 나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할 것 같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집안일.
이것은 몇 년은 갈 듯 하고..
적응이 된 듯 하다가, 다시 감정이 솟구쳐 오르곤 하고…
작금의 상황도 슬프고,
어쩌면 일어나지도 않을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우려와 걱정으로 슬프고,
생리적 현상으로 몸 컨디션도 최악이고..
일도 이래저래 스트레스지수 폭발이라,돈벌이의 수난사인가 싶고.
이 모든 것이 한주에 몰리니
우울이 스며드는 것 같다.
작년 여름부터 좋은 일이 있었나 싶다.
나쁜일도 좋은일도 몰려온다는데..
이 정도면 좋은일, 웃을 일 좀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