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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Jan 26. 2024

중고품 가게

누군가에게 기부된 물건이 내게 보물이 될 수도 있어.

나와 남편은 중고품 가게에 가는 걸 좋아해. 우리 둘 다 재택근무를 해서 시간이 좀 자유로운 편이야.


보통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장을 본 뒤 근처 중고품 가게에 들러 구경하곤 해.


남편은 가끔 쓸데없어 보이는 전자기기 부품이나 기계식 키보드를 사고, 나는 책이나 노트 같은 걸 주로 사. 지난주에는 정말 좋은 걸 찾았어.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추천한 생산성 플래너를 발견했거든. 몇 년 전 것이지만 상태가 좋았어. 원래 미화 42달러짜리를 캐나다 3달러에 샀어.


그리고 매일 그림을 그리는 책도 샀는데, 앞부분 몇 장은 전 주인이 딸들이랑 몇 장 그리다 그만두고 말았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우리 꼬맹이랑 함께(주로 나 혼자지만) 이 책에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져. 오늘 아침에는 레퍼런스만 보고 내 그림은 안 보고 그렸는데, 재미있네.



매일 적어도 한 장씩 그리는 게 목표야.


잘할 수 있겠지?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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