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OV ETF를 활용한 달러 예수금 보관

#투자, #외화 RP, #SGOV

by 케이엘

미국 시장에 투자할 때 달러 예수금을 보관하려는 경우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외화 RP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또 다른 방법으로 SGOV ETF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SGOV ETF는 미국 초단기국채(만기 0~3개월 이하 T-Bill)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연 환산 배당수익률이 약 4.7%에서 5.2% 수준을 보여 높은 안전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 예금이나 CMA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디폴트 리스크가 거의 없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운용보수도 연 0.09%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안정성 면에서 SGOV는 전체 자산의 100%를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초단기 국채에만 투자하므로, 원금 손실 위험이 극히 낮아 현금성 자산 대체용으로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1년 가격 변동폭이 매우 미미하며, 필요시 언제든 실시간 환매가 가능한 높은 유동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 대기자금 파킹, 안전자산 배분, 단기 투자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채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환헤지 없는 달러 자산이라는 점이 또 다른 고려사항입니다. SGOV로부터 받는 월 배당 역시 달러로 지급되며, 향후 환율 변동이 투자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내에서는 세금이 면제되지만, 국내에서 세법상 금융소득으로 15.4%가 원천징수되며 2천만원 초과 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됩니다.


활용 방법으로는 외화 단기 보유금을 SGOV로 운용해 연 5% 전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수익률은 미국 단기국채 금리에 연동됨으로 금리 인하 시에는 수익률이 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최근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 또는 하락 전환 국면에 진입할 때 장기 투자보다는 유연한 단기 운용 위주로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환율 하락 시에는 달러 기준 수익이 원화 기준으로 상쇄될 수 있으며, 주식거래임으로 거래수수료가 발생함을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원화 환전 과정에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 투자수익률은 환전 비용 포함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화 RP는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4시까지만 매수 및 매도가 가능해서, 미국 투자자들의 경우는 시장이 열리는 야간에 즉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GOV는 해당 시점에 매도 후 예수금으로 기타 주식을 매수하는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반면, 외화 RP와 달리 SGOV는 배당락일을 매월초로 하여 1개월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며, 매도 시 차익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발생함을 숙지하고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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