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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델링 Sep 05. 2024

주변과 맺는 관계에 대하여

메이저 카드 6 - 9

메이저 카드 6 - 9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심이다. 6번 연인들, 7번 전차, 8번 힘, 9번 은둔자, 그림을 자세히 면 특정 대상과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카드가 나왔을 때는 내 마음의 중심이 특정 어떤 사람과 긴밀하게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6번 연인 카드는 솔직하고 서로에게 관심이 있는 마음 상태를 나타낸다. 자신이랑 다르고 신기한 것을 맞이했을 때 호기심이 생긴다. 그림 속에는 발가벗은 여성과 남성이 나온다. 이것의 모티브는 아담과 이브다. 아담이 홀로 있어서 심심하고 재미없을 때 이브를 창조해서 짝으로 맺어줬다. 그리고 둘은 소통하고 교류하며 나누면서 살았다. 최초의 연인들인 셈이다. 따라서 6번 카드는 특정 대상을 만나 호기심이 생길 때의 마음 상태를 말한다.

벌거벗은 남녀는 서로에게  솔직하며 안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몸과 얼굴은 서로를 마주 본다. 관심 있고, 소통하며 교류한다는 뜻이다. 두 사람 뒤에 있는 천사는 소통과 교류가 자연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인 카드를 뽑은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이 다가가려 하고 일을 살 때도 혼자 하기보다 주변 사람과 협업하고 의견을 나누기를 즐긴다고 해석한다.


7번 전차는  스핑크스가 핵심이다. 스핑크스는 동물과 인간을 합친 형상이다. 서로 이질적인 것이 하나로 합쳐져 있다. 그림에서 스핑크스는 흰색과 검정다. 상반된 둘이 앞을 향해 앉아 있다. 마부는 사람이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한 팀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관계를 맺은 이들은 딱 보기에도 다르다. 이들의 관계는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함께 해야 할 공동 운명체이기에 인내하며 맞춰갈 수밖에 없다. 평소에는 불편하지만 마음을 맞췄을 때 큰 시너지를 낸다. 서로 맞추고 찾으면서 공동의 목표와 행복을 향해 생활해 나가면 될 것이다.

전차 카드를 뽑은 사람들은 팀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맞춰가는 능력을 가졌다. 물론 한 팀 안에서 눈치를 볼 수도 있고  우유부단해 보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마음으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맞춰간다.


8번 힘은 사자보다 여성에 주목한다. 사자는 동물 중 힘이 세다. 강력하며 남성적이다. 여성은 연약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그림에서 여성은 사자를 누르고 제압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귀여워하는 모습은 아니다. 구도상으로도 여성이 위에 있고 사자가 아래에 있다. 힘으로 힘을 제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강력한 두 힘이 부딪히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여성의 힘이 주도성을 갖는다고 해석한다.

힘 카드를 뽑은 사람들은 두렵지만 기를 낸다. 무서울 때 도망치지 않고 두려움에 맞서는 용사다. 자신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맞선다. 무한대 표시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얘기한다. 열정적으로 관계에 참여한다.

치열한 부딪힘 속에서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능력을 지녔다.


9번 은둔자는 앞의 셋의 관계와 다르다. 관계에 관심을 끄고 자신의 속으로 들어간다. 은둔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림을 보자. 전신을 덮은 옷, 주변을 보지 않고 감은 눈, 등불을 든 손. 등불은 내면의 빛이다. 몰두하고 집중하는 상태를 표현한다. 온전히 한곳에 집중하기 위해 주변과 관계를 단절시킨 양상이다. 바탕에 아무것도 없다. 이런 배경은 무엇인가에 몰두했을 때 일시적으로 주변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 상징한다고 본다.

은둔자 카드를 뽑은 사람은 관계에서 물러나 있지만 관심을 가지면 몰두하고 집중한다. 마음을 열고 소통한다기보다 자기만의 마음을 갈고닦는 수양의 모습이다. 일방적으로 한 가지에 강하게 관계를 맺는 모습이라 여겨진다.


타로를 배우면 자신을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바닥까지 내려갔다가도 평정을 되찾는 대견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인생 참 고맙고 소중하다며 매일매일 노력한다.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있는지, 행복한지, 재미있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자. 카드 한 장 뽑아서!


덤으로 독특한 향기매력적이아득하게 가라앉는 쓴 맛이 일품인 커피도 한 잔 마시자. 인생의 바닥과 천장을 다 경험한 지혜로운 사람 닮은 커피다. 인생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노련한 사람의 해학 배운다. 깊은 우물 속에 앉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법 같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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