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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은넷 Jun 24. 2022

"마케팅적 사고"

이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내가 아무리 열심히 써봐야 사람들이 잘 안 읽고 조회수도 안 나온다는 것.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게 애초에 내가 쓰는 글은 내가 하고싶은 말만 잔뜩하기 때문이다. 형식도 친절하지도 않고 톤도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해주시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감사합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조회수 안 나온다고 탓할 것도 없다. 내가 이런 글쓰기 습관을 가지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즘이 강해 타인이 내 글을 어떻게 생각하든 알 바 아냐, 나만 좋으면 돼. 이런 느낌으로 글을 쓴다. 심지어 가끔씩은 내 스토리나 성취에 혼자 취해 환장 할 때도 많다.

다시 말해, 나는 심각하게 나만의 세계에 빠져살고 있는 것이다. 자랑을 하는 것도 좋고 이렇게 개인 블로그에  마음대로 글쓰기를 하는 것도 좋으나 다른 분야에서까지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한다던지 유튜브를  때는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해야 하는 이야기에 집착하면 안된다.

이런 분야는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일이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는 것이다. 결국 마케팅이라 부를 수 있겠다. 나에 대해서는 당연히 세상 누구보다 내가 제일 많이 알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게 당연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낯선것도 사실이다. 현재 내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향해야 할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중에 내가 해줄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2. 상대방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를 늘 궁금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실천은 당연하지 않아 기록으로 남겨둔다. 결국 위 빨간색으로 칠한 문장이 마케팅적 사고의 핵심이겠다.


원문 링크 : https://m.blog.naver.com/no5100/2227862797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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