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생각.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나이’ , ‘스물아홉 살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내가 29살이 되어서 그런지 이렇게 스물아홉을 강조하는 제목들이 눈에잘 띈다. 또, 스물아홉과 상관없는 제목의 책들을 읽어봐도읽다 보면 작가가 그 책의 내용을 쓰기 시작한 시점도 스물아홉 살이다.
스물아홉 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기에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 스물아홉을 주제로 삼아 책을 쓴 것일까?
어찌보면 단순히 앞자리가 2에서 3으로바뀌는 변곡점이나 그 순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참 기가막히는 것 같다.
나는 20살 갓 성인이 되어서 사회를 경험하고 겪어 나가면서 어느정도의 사회경험이 쌓였다는 생각과 동시에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제 2의 삶의 출발점’ 이라는 생각이 들며 삶을 바라보고 대하는태도 또한 바뀌는 순간이 스물아홉 이 아닐까 싶다.
20대 동안 대학교를 나와 공부를 하면서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생각으로 28살 취업을 했지만 ‘이게 진짜 평범한 삶이 맞을까?’,’지금이렇게 살아가면 평범한 삶이라는 명제에서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는거 아닐까?’라는 고민이 들기시작하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 순간이 29살이다.
지금의 내 선택이 나중에 어떻게 날 변화시킬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마치내가 사춘기 때 고민하며 선택한 진로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과 같이.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지게 되는 29살이라는 시기는이처럼 청소년기에 찾아오는 사춘기처럼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타나는 성인들의 오춘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그런걸 보면 인생을 다시금 고민해보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이 순간을 굳이 ‘젊음의 끝자락’과 같은 부정적인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