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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둥 Apr 28. 2023

ENFJ 남자 꼬시기

ENFJ 저격 플러팅 - 내가 당했던 레전드 of 레전드 플러팅s

내가 당했던 기억에 남는 플러팅들을 적어보겠다. 난 ENFJ-A 24살 남자고 6번의 검사 중 전부 ENFJ가 나왔다... 나의 의견이 모든 ENFJ를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이미지: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1880860)


1. 먼저 연락하고 먼저 대화를 끊어라


예전에 썸을 타던 때 답장을 8시간, 16시간, 24시간의 텀을 평균으로 두고 답장을 하시던 여성분이 계셨는데 너어어어무 정이 떨어졌다. 당연히 나한테 관심 없구나 싶어서 포기하려 하면 질문하면서 연락을 이어가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연락한 지 거의 한 달이 되니깐 지쳐서 정이 떨어졌다. 밀당을 위해서 일부러 연락을 늦게 하고 그런 사람이 있겠냐만은... 그런 짓은 하지 말자...........


만약 ENFJ를 연락으로 애타게 하고 싶다면 <먼저 연락하고 먼저 대화를 끊기> 방법을 추천한다. 이거 당하면 ENFJ들 정신 못 차린다. 당해봤는데 이거 이거... 사람 미치게 만든다ㅎㅎㅎㅎㅎ

→ 먼저 연락하는 적극성에 나 할 일 있어서 나중에 연락할게~ 하는 느낌으로 대화를 멈추는 것은 "나 너에게 적극적인데 할 일도 하느라 집착하지는 않는 멋진 사람이야~"라고 밀당을 하는 느낌이라 대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매력으로 사람을 패는 느낌이었다.


사실 나는 그냥 폰을 자주 안 봐서 연락 안 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관계를 중요시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졌던 거 같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바로 답장을 해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답장이 늦었다면 늦은 이유를 함께 설명해주는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다.


그냥 별 이유없이 연락을 안 보는 여사친들이 있었는데 그런 유형들은 뭐 연애할 마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별로였다. 자기 나름 "나는 연락 잘 보는 편이고~ 다른 여자애들은 더 심해~" 이러는데 그냥 "나는 내가 관심 없는 사람은 그냥 무시하구~ 나 정도면 사람들한테 잘해주는 편이야~ 그리구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안 써~"라고 하는 느낌이다. 자신감 있는 건 좋지만 무례한 건 최악이다. 


2. 자신의 동성친구를 대하듯이 ENFJ에게 잘해줘라


이것도 거의 뭐 A급 플러팅이라고 봐야 한다. 너무 당연하게 "나한테만 잘해주는 여자"를 좋아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다... ENFJ 남자의 이상형은 ENFJ 여자라는 얘기가 있다. 물론 ENFJ의 이상형으로 유명한 INFP 여성도 있지만 ENFJ남자가 느끼는 ENFJ여자의 매력은 "누구에게나 친절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ENFJ는 나한테만 잘해주는 여성에게는 관심이 가고 당연히 고맙지만 누구에게나 잘해주는 여성에게는 관심이 생김과 동시에 그녀가 인간관계를 잘 쌓는 사람이라는 것에 호감이 생긴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녀가 나에게 호감이 있나?라는 것이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이제 ENFJ는 그 사람만 생각하는 거다... 이것도 나를 그녀 생각에 울부짖게 만든 포인트 중에 하나였지.......


그러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갑자기 생각났다..! 만약 단체에 있다면 동성 친구가 아닌 이성 친구에게는 무례할 것까지는 없지만 어느 정도만 잘해줘야 한다. 앞에서 말했던 남들에게 하듯이 잘해줘라!라는 포인트는 자신의 동성친구에게 하듯이 잘해주라 라는 뜻이었다. 왜냐면 나는 어떤 여성이 내가 아닌 다른 남자들에게도 나에게 하듯이 똑같이 잘해준다면 정이 떨어질 것 같다. 만약 그런 모습을 본다면 그때부터 나는 그녀가 "아쿠아리움 소장"으로 보이고 그녀의 어장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금붕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다. (난 엄청난 N이다) 쉽게 말해, 최악으로는 그녀가 어장 치는 사람으로 느껴지고 내가 그중의 하나가 될까 봐 엄청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부분은 <ENFJ는 인간관계에서 받는 상처가 심하다>는 것이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만큼 내가 인간관계에서 상처가 될 부분이 보이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회피하려는 것 같다. ENFJ는 자신이 인간관계로부터 받는 상처가 크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타인에게 그러한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3. 나만 알 수 있는 스킨십


나만 알 수 있는 스킨십의 예시는 FOX들이 나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웃을 때 하는 터치, 장난스러운 터치 등등 같은 여자들이 극혐하는 폭스짓들의 종특 여우짓이 슬프게도 ENFJ들에게는 먹힌다.... 아주 잘 먹힌다. ENFJ들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이면 좋은 사람이라고 인식을 하기 때문에 그녀들의 여우짓을 좋은 의미로 해석하려 한다. 나에게도 그러한 행동을 한 FOX가 있었는데 나는 "그녀가 이런 여우짓을 하는 데에 큰 용기가 필요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녀를 좋게 생각했지만 나의 친한 여사친들은 관상을 보고 바로 도망가라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 그녀가 술만 마시면 다 그런다는 사실을 듣고 당연히 정이 뚝 떨어졌지...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고 주변 여사친들의 만류가 없었다면...? 난 그녀를 좋게 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ENFJ의 가장 큰 단점 중 사기를 잘 당한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있는 것 같다. 사람을 잘 믿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ㅠ


위에 언급한 플러팅 이외에도 당연히 ENFJ들이 좋아할 행동들이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다. ENFJ는 마음이 서서히 생기는 타입인 것 같다. 그래서 급하게 행동하기보단 상대를 파악한 후 상대의 성향 및 취향에 맞게 플러팅을 하는 것이 사실상 효과가 좋을 것이다.


ENFJ 남자로서 솔직하게 대시를 많이 받는 편이다... 근데 그저 그런 여성의 적극적인 대시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나에게 자신이 얼마나 착한 일을 하고~ 유기견 봉사를 하고~ 등등을 표현하는 여성도 많았지만 그런 사람들 보다 묵묵히 주변에서 선행을 보여주는 여성들에게 마음이 갔다. 조급하게 다가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관심표현을 해준다면 ENFJ는 알아서 당신에게 접근할 것이다.


당신의 연애를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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