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은 "내가 정해 100일"이 끝나는 날입니다. 처음 썼던 날이 생각나네요. 제주도 숙소에서 쓰다가 카집 앞 근처 카페 가서 이어서 글을 썼던 그날. 그다지 무덥지도 않은 날씨는 곧 장마가 올려는듯 했습니다. 정말 이후에 장마를 두 번 경험했지만 말이죠. 그때 분명 11월 30일(오늘) 과연 이직을 했거나, 혹은 다시 회사로 복귀하거나 또는 개인 사업을 한다거나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는데 결국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즉 이도 저도 아닌 상황으로 전개가 흘렀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의도가 된 것 마냥 스스로 열심히 살지 못했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12월인데 오늘 처음으로 구직 사이트에서 서류를 제출해보았습니다. 2012년 이후 8년 만인데 결과가 어떻든 계속해서 시도를 해봐야겠지요. 그러다 보면 지금 회사 입사한 것처럼 기회가 올 것이고,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책 읽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사람 만나는 것도, 모임도 줄여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며 자신을 돌아볼 시간과 함께 열심히 서류를 제출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앞으로 브런치에 글을 좀 더 알찬 구성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글로써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든 읽지 않든 좋아요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