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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두부 Aug 10. 2022

편안함에 이르기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편안함이다. 편안함에 이르고 싶다.


편안함에 이르는 데 있어 뭔가 새로운 사건이나 변화가 필요한 건 아니다. 휴가 며칠로 그런걸 만들 수 있을리도 없고...


다만 같은 상황에서도 내가 지금보다는 편안해지길 바란다.


그러려면 지금 내게 있어 망가진 것을 고쳐내야 한다.


1. 망가진 몸의 건강을 바로잡기

2. 망가진 마음의 건강을 바로잡기


오늘 아침에는 실로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다. 날씨가 무덥긴 했지만 길게 뛰지 않았다. 2키로 정도... 그래도 뛰고나서 들어왔을 때 어제보다 피가 잘 도는 기분이 들었다. 뛸 때마다 500미터씩 거리를 늘려 다시 5키로 정도는 거뜬히 뛰는 몸을 되찾고 말 테다.


마음은 그보다 회복하기 어려운데 어쨌거나 하루하루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희망한다. 오늘은 끔찍한 소식도 들려왔고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는데 끔찍한 것은 굳이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 하고 반가운 소식은 온 몸으로 만끽하려고 한다. 돌아보니 이렇게 취사선택해도 되더라. 그렇게 그냥 알아서 행복할줄 아는 사람이 어쨌거나 행복하더라.


   거다.


오후에는 판포포구에 갔다. 혼자 길게 놀기는 어려운 장소였지만 그래도 헤엄  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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