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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희 Oct 25. 2019

세야 스시를 다녀오다

맛의 세계를 알아보기

3월 31일에 <스시 타쿠미곤을 다녀오다>를 작성한 이후로 스시 오마카세와 관련한 후기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었습니다. 친구 덕택에 그 후로도 다른 업장도 다녀보고는 했지만, 대일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이러한 일을 바라볼 일반의 분위기를 의식하게 되더군요.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 괜스레 죄짓는 느낌?


그러다 보니 사진과 메모를 남겨두는 걸로 만족하고, 리뷰를 따로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때의 선명했던 경험이 휘발되기 전에 후기를 남겼더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지체되자 자연히 기억도 희미해져 아무래도 후기를 적어내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다녀온 즉시 써야겠다 결심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녀온 날 저녁에는 쓰지 못했습니다. 음주의 여파로 하루 종일 골골대다가 저녁 늦은 이 시간에야 비로소 글을 작성합니다. 시작에 앞서 이 자리를 빌려서 함께 가자고 제안해준 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항상 고맙다!




세야 스시는 경기도 화성시 메트로폴리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라도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지도와 함께 상세한 주소를 아래에 남겨 놓겠습니다. 


- 세야 스시 주소 : 경기 화성시 메타폴리스로 47-25 (도로명) / 반송동 93-6 센트럴S타운 (지번)


대학 때문에 서울로 올라왔으나, 대학교 인근과 서울의 유명한 지역 외에 경기도권으로 거의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동탄에 간다는 것부터가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퇴근길의 번잡함을 피해, 조금 이른 시간에 1551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분명히 초행이었는데도 동탄의 풍경이 어찌나 익숙하던지. 서울 인근의 신도시는 대체로 비슷비슷한 느낌이 나나 봅니다. 미래에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소개할 때, '신도시'를 꼽을지도 모르겠다고 예감해봅니다. 조금 서둘러 도착해서 예약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었기에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세야 스시 입구의 간판과 내부 정경.


6시 25분쯤 입장했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더불어 단출하지만 정갈한 인테리어가 몹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관상으로 화려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심지가 곧은 느낌.



다찌석의 풍경과 접시.

접시도 인상적입니다. 사시미를 내주시는 접시는 물론이고, 앞접시는 무늬와 파란색과 흰색의 조화에 눈이 즐겁습니다.


와인, 미림, 설탕에 조린 무늬 골뱅이.

무늬골뱅이입니다. 와인, 미림, 설탕으로 조려서 씹으면 씹을수록 은은하게 단맛이 나옵니다. 입안 한가득 꽉 차는 크기 하며,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골뱅이가 이렇게 클 수도 있군요. 시작부터 훌륭한 음식 덕에 입안이 즐거웠습니다.


에비스 생맥주부터 한 잔.

좋은 음식에는 좋은 술이 필요한 법입니다. 맥주부터 주문했습니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깔끔하고 시원한 맥주의 맛. 요즘 운동을 하느라 혼자서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데, 어쩌다 먹었을 때 그 맛 때문에라도 술을 아주 끊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어. 영귤(스다치)과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전어를 회로 먹는 경험 자체도 생소했는데,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전어 특유의 쿰쿰한 맛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어 특유의 텁텁한? 기름진 맛과 강한 향이 항상 입에 남았는데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어가 이런 맛이었구나 감탄했습니다. 


추천해주신 사케. 호오비덴 골든 피닉스 준마이 다이긴조.


장성태 셰프님이 추천해주신 사케, 호오비덴 골든 피닉스 준마이다이긴조. 병의 외관도 세련됩니다. 이름까지 '골든 피닉스'라니. 제 입맛에는 살짝 달았는데, 뒷맛이 남지 않고 산뜻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서 드라이하다고까지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마시고 난 다음 은은하게 입안에 남는 향이 좋더군요. 좋은 술은 맛도 맛인데 향에서도 개성을 느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궁극의 준마이 다이긴조'라고 하는데, 다소 격한 표현이기는 해도 그렇게 과장했고까지는 생각되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http://www.japansake.kr/bbs/board.php?bo_table=product&wr_id=138


단새우와 머리 내장 소스, 성게.

단새우에, 머리 내장 소스를 성게와 함께 내어주셨습니다. 새우 내장이 맛있다는데, 솔직하게 시중에 파는 새우는 내장이 쓰기만 하지 맛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좋은 새우는 새우와 내장의 맛이 참 잘 어울리더군요. 성게까지 더해져서 더욱 좋았습니다.


황돔. 회에서도 품격(?)이 느껴집니다.

황돔(카스코), 다른 곳보다도 촉촉하실 거라고 하셨는데 입안에 넣자마자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단박에 이해했습니다. 씹었을 때는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살결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고등어.

고등어를 실파와 함께 내주셨습니다. 고등어를 생으로 먹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고등어 자체의 맛도 훌륭하지만, 실파와도 참 잘 어울립니다. 이런 고등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죠.


전갱이. 간장만 찍어서 먹었습니다. 저는 전갱이 특유의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시원시원하다고 해야 할지. 서걱서걱하며 입안에서 씹히는데 이때의 감각은 '시원하다'는 말 외에 무엇으로 더 표현해야 할는지.


술안주로 내주신 참치 간 것에 낫토, 단무지를 섞은 것과 김.

술안주로 참치를 간 것에다가 낫토, 단무지를 섞어서 내주셨는데 이것도 별미였습니다. 낫토를 먹을 일이 거의 없어서 맛을 몰랐는데 청국장 느낌이 있더군요. 참치와 어울릴 줄은 몰랐는데 단무지까지 더해지니 그 조화가 참 별미였습니다. 김에 싸 먹는 재미도 각별했습니다.


장성태 셰프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어란.

숭어알로 만든 어란. 다른 곳에서 먹었던 어란은 짠맛이 강하고 씹었을 때 질감이 딱딱한 편이었는데,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씹었을 때 촉촉함이 느껴졌습니다. 쌉싸름하고 짭조름해서 먹고 있으면 절로 술이 당기는 마법의 술안주였습니다.


꼬치고기

꼬치고기라는 생소한 생선의 회. 겉보기에는 식감이 아주 강한 생선인 줄 알았습니다. 질기거나 쫀쫀해도 이상할 것 없겠다 싶었는데, 입에 넣자마자 착각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데다가 강한 단맛이 나서 놀랐네요.


꺠에 들기름, 실파와 함께 내주신 고등어. 고등어도 훌륭한데 정작 집중하게 되는 건 깨의 맛이었습니다. 깨가 이렇게 고소하다니. 작은 알갱이 하나만 씹어도 입안 가득히 고소함이 퍼집니다. 들기름의 향도 어찌나 향긋한지. 계속해서 술을 찾게 되더군요.


참치. 보스턴에서 온 자연산.

보스턴이라는 참으로 먼곳에서 온 자연산 참치. 위에서부터 차례로 대뱃살, 중뱃살, 붉은살입니다. 붉은 살은 그 신선한 피맛? 강렬한 맛이 참 매력적입니다. 중뱃살은 입안에 넣었을 때 기름진 맛이 훅 치고 들어와 존재감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대뱃살은 정말 대뱃살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초밥에 있어서는 모르는 것이 더 많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먹는데 자연산과 양식 참치의 차이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고 느낍니다. 축양 참치의 대뱃살도 물론 맛있지만 기름이 너무 자글자글한 것이 보이기도 하고 맛 자체도 굉장히 느끼하더라구요. 자연산은 자연산인 이유가 있나 봅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나오는 장어.

장어입니다. 소스는 뼈와 장어머리에 크림치즈를 넣어 만드셨다는데, 이 소스가 정말 맛있더군요. 장어도 훌륭한데 소스와 어우러져서 한 입 넣을 때마다 입안이 풍성해지는 게 정말 행복했습니다. 맥주를 추가해서 마시게 되더군요. 


츠케모노(초생강과 우엉, 해파리)

츠케모노. 우엉에 깨를 살짝 묻혀주시는 이 디테일함. 깨와 우엉의 조화가 좋습니다. 음식의 맛과 완성도는 아주 사소한 차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배려가 세야 스시의 퀄리티를 드러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우측의 빨간색 젤리 같은 건 해파리를 시소꽃에 절인 것인데 꼬들꼬들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훌륭했습니다.


좌 - 전어, 우  - 새끼전어

본격적으로 초밥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타자는 전어. 새끼전어(싱고)와 전어를 따로 내주셨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저 맛있다'라는 말로는 실례라고 느껴질 정도. 회도 그랬지만 전어 초밥에서도 전어 초밥에서 항상 나는 '텁텁한 기름 맛'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전어초밥이란 이렇게 상큼하고 맛있었군요.


세야 스시의 전어초밥을 애정하시는 단골 분들도 있으시다는데 절로 납득이 됐습니다. 대체 어디에서 이런 전어초밥을 또 먹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의 실력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탁월한 전어초밥이었습니다.


단새우 초밥

단새우. 단새우의 질감하며 단맛이 좋습니다. 새우 특유의 자연스러운 단맛은 새우에서만 느낄 수 있어서 자꾸만 새우를 찾게되는 듯 합니다.


꼬치고기 살을 송이버섯과 함께 구워 작두콩과 내주셨습니다.

꼬치고기 살을 송이버섯과 함께 구운 것, 작두콩. 이것도 참 맛있었습니다. 송이를 싫어했던 어린 시절의 제가 이해가 되지 않는 순간입니다. 꼬치고기는 구워도 단맛이 강하게 나더군요. 작두콩도 파근파근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학꽁치의 자태.

학꽁치. 본래 맛이 나지 않는 '무맛' 생선이라는데 다시마에 절여 실파와 함께 나오니 참 잘 어울립니다. 이 식감이야말로 학꽁치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입안이 풍성해져서 즐겁습니다.


작은전갱이(코아지), 시원시원한 식감과 맛이 일품. 전갱이는 평소에는 먹을 일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스시 오마카세에 올 때면 익숙하게 만날 수 있죠. 이렇게 맛있는 생선을 왜 먹지 않았던 걸까 의구심이 듭니다. 아마 제가 다루면 이 맛이 나지 않을 듯도 하지만요.


반가운 녀석, 광어.

광어. 보편적인만큼 자주 먹게 되는 생선인데 자연산을 쓰느냐,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 되는 생선이라고 봅니다. 다시마에 절이는 수고를 들이면 이렇게 훌륭한 맛이 납니다.


무늬 오징어. 사이사이에 넣어둔 칼집이 보입니다.

무늬 오징어. 쫀득쫀득한 오징어의 식감, 와사비의 강한 매운맛이 코를 때렸다가 사라지는데 좋은 와사비를 쓰셔서 그런지 포인트만 딱 쳐주고 사라져서 그 후에는 보다 분명하게 오징어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말이

참치 간것과 단무지, 낫토를 섞은 고명을 김에 싸서 주셨습니다. 김에 직접 싸서먹었을 때도 좋았는데 샤리(초밥용 밥)과 함께 하니 더욱 좋네요!


도빙무시

질주전자에 송이버섯과 재료를 넣어 끓인 도빙무시. 영귤을 짜넣어 마시는데, 햐, 이게 국물이 참 좋더군요. 정성하며, 질주전자에서 계속해서 따뜻하게 유지되니 보는 국물을 마시는 데에 있어 손님을 배려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건더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은행은 아이치 현에서 나는 걸 가져오셨다는데, 쌉싸름하고 고소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송이향이 계속해서 은은하게 나는데 국물이 밴 송이의 맛도 훌륭했습니다. 완자도 두말할 것 없이 맛있었지요.

http://www.zorisa.com/cook_term/74402


한 병으로는 아쉬워서 하나 더 시킨,  두 번째 술.

그날의 두 번째 술. 사와야 마츠모토 ULTRA. 사케인데 화이트와인 느낌이 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탄산이 있고 단맛이 강해 초밥과 함께 술술 들어가더군요. 어째 궁극이라는 표현이 남발되는 느낌도 있는데, 극찬을 아끼지 않는 건 그만큼 좋은 술이라서 그런 거겠죠!


http://www.japansake.kr/bbs/board.php?bo_table=product&wr_id=133


황돔.

황돔, 같은 돔이라도 이렇게나 서로 다릅니다. 먹을 때마다 그 품격있는 맛에 감탄하게 됩니다. 생선 각각이 지닌 고유한 맛을 고작해야 몇 가지 단어로 밖에는 나타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먹었을 때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군요.


참돔

이어진 초밥은 참돔. 실파와 잘 어울렸습니다. 황돔 다음에 바로 나오니까 그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더군요. 맞아요, 황돔과 참돔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러나 그 차이를 뭐라 해야할까요. 참돔 쪽이 좀 더 은은하다고 해야하나. 황돔에 비하자면 참 얌전한 맛입니다.


금태

훈연한 금태. 훈연했을 때의 그 스모키한 향은 없던 입맛도 생길만큼 강렬합니다. 금태는 구워서 먹었을 때도 좋았지만 이렇게 훈연해서 초밥으로 먹어도 좋네요.


튀김

설명을 미처 듣지 못했지만, 튀김. 무엇을 튀겨도 맛있지만 생선을 튀겼을 때 그 고유한 감칠맛은 육류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튀김옷이 바삭한데 부드럽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사실입니다! 겉은 바삭한데 튀김 자체가 촉촉하고 그 속의 살은 더더욱 촉촉합니다. 겉바촉속촉촉(?)


차새우(구루마에비). 이 풍족한 질감은 차새우가 아니면 느끼지 못합니다. 씹을수록 퍼지는 새우의 단맛과 와사비의 조화가 좋습니다. 그저 새우만 있었더라면 쉽게 물렸을 텐데 와사비 덕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까우니와 무라사끼

성게(우니)입니다. 하나는 시애틀 것을, 하나는 훗카이도 것을 썼는데 각각 특징이 분명합니다. 아까우니는 쌉쌀한 맛이 느껴지고 무라사끼는 부드러운데 은은하게 단맛이 납니다. 저는 무라사끼 쪽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도 둘 다 훌륭해서 또 먹을 수 있다면 좋을지도!


전어.

전어가 한 번 더 나왔습니다. 이 산미 덕에 다음에 이어질 참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거겠죠! 산뜻한 맛이 지친 입안을 씻어내줍니다.


참치의 이 자태.

참치. 왼쪽에서부터 대뱃살, 중뱃살, 붉은살입니다. 회로 먹었을 때도 그렇지만 참치는 초밥으로 먹었을 때 그 파괴력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붉은살은 신선한 맛 때문에 중뱃살, 대뱃살과는 다른 분명한 개성이 있습니다. 중뱃살은 대뱃살 직전임에도 그에 비교해도 지지않는 맛. 대뱃살은 그저 훌륭합니다.


아나고

대미를 장식하는 아나고. 잔가시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데다가 부드러운 식감과 맛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낯설었는데, 이제는 마지막으로 아나고가 나오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습니다.


세야 스시의 우동. 우동마저도 훌륭합니다.

식사로 우동이 빠지면 괜히 섭섭합니다. 한국만의 스타일이라는데, 저는 면요리와 국물 둘 다 좋아하다보니 이제는 우동이 나와줘야 식사를 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리 초밥으로 배가 터질 것 같아도, 우동과 국물이 들어갈 배(?)는 따로 있습니다.


고명과 면, 국물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우동은 양이 적어서 아쉬우면 아쉬웠지 그 맛은 탁월하다는 말로도 부족했습니다. 또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입가심으로 우메보시. 배가 터질 지경이었는데, 우메보시 덕에 개운해졌습니다. 이 한 알의 가격이 초밥 한 접시와 비슷비슷하다니. 부탁드릴 때마다 죄송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이미 이 맛에 중독되어버렸는 걸요.


디저트로 나온 태주단감과 청포도. 아삭아삭하고 단맛이 좋았습니다. 청포도의 상큼한 맛도 훌륭하네요.




스시 산원의 셰프님들께서 세야 스시를 가보라 극구 추천해주신 이유를 온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장성태 셰프님의 실력은 물론이고 초밥을 대하는 엄격한 태도에서 느낀 바도 많았습니다. 동탄에 이런 보물 같은 가게가 있다는 건 정말 동탄의 자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이 처음이었으나 또 한 번의 기회, 그리고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직접 초밥을 쥐어주신 장성태 셰프님과 이런 기회를 함께 할 수 있게 초대해준 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세야 스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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