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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강점으로 부터의 시작

Real self, Real organization

“강점 워크숍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회사 인사 임원으로 새롭게 부임하면서 사장님을 포함, 약 10여명의 리더십팀의 강점 워크숍을 진행했던 

임원 한 분과 후속 프로그램을 논의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여러 임원들이 별로 좋아하지않았던 한 분이 달라지셨네요. 

이전에는 까다롭고 부정적이라고 느껴졌다면 이후 편안해지시면서 전체가 맡아서 해야할 일도 스스로 리딩하시고, 타인에게도 부드러워 지셨어요. 본인에 대해 알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편안해지신 느낌입니다. 

그렇네요! 그런 변화가 있었네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이런 피드백을 받을 때이다. 

몇 개월간 우리 회사에서 인턴십을 했던 직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 전에는 ‘난 무엇을 해도 잘 안 될거야’라는부정적 인식이 상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면 

지금은 적어도 평균은 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 자신과는너무나 다른 동생이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강점을 접하게 되면서 동생을 이해하고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루 또는 반나절의 강점 워크샵이나 강점 멘토링 또는 1:1 강점 코칭을 진행하면서 

적지않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거나 내 손을 잡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 마음이아프다.’

‘타인에게 존재로서 인정 받았던 시간이 이렇게 없었구나!’ 

아니 ‘나 자신을 존재로 인정해 주는 시간이 이렇게 없었구나’ 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흔히 말하는 자존감은 이렇게 자기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부족함과 모자란 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자기 만족감과 신뢰가 높아 타인도 있는 그대로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말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인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한다. 

한 리서치에 따르면 자존감과 행복도는 비례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 사회는 지난 몇 십년 동안 급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었고 

우리 부모 세대의 희생 덕분에 지금은 세계 15위안에 드는 경제 대국이 되었다. 

성취와 성과가 너무나 중요한 세대, 

“어떻게(How)”보다는 “무엇을(What)”이 강조되는 시대를살아왔던 우리 부모 세대, 

그리고 그 부모 밑에 자란 우리는 자기 만족감이나 자존감을 느끼는 일이 아닌 자기 희생이 익숙한 시대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밀레니얼(Millennials)세대에게 까지 자기 희생을 부지불식간에 강요하고 있다.

 

팀 워크를 위해 개인의 저녁시간을 희생하고 조금 더 성취하기 위해 불합리를 감수하고 

항상 이기기 위해 사는 우리, 긴장이 일상이고 견제가 당연한 사회에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정작 나의 건강과 존재를 잃어가고, 가장 중요한 자기 행복을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돌아보았으면 한다.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세상과 단절된 자연으로 들어가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쉬운 방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나의 강점, 타인의 강점을 인지하는 것, 

강점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조직의 몰입도가 7%가 올라간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강점을 이야기하고 조직의 문화로 자리 잡혔을 때 23%가 향상되며,

삶의 질이 더 향상되었다고 말할 확률이 3배이상 높아진다. 

이렇게 강점에 대해 인지하고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니, 심지어 일상에서 말이다. 


한 번 떠나 보낸 행복, 만족감, 나의 존재를 회복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투자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나’라는 존재를 느끼고 잃었던 내 모습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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