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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 소비와 소장의 가치

보들레르와 프루스트

by 철학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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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그림은 그것을 바라볼 때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어떤 것을 재현한다. 그 원천으로 투영되는 소망을 충족해주는 무엇인가가 그림 안에 들어 있다면 이 무엇이 소망을 끊임없이 키워낸다. - 벤야민,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 -


발터 벤야민이 ‘아우라’를 설명함에 있어, 보들레르와 프루스트를 경유한다. 그의 변증법적 이미지는 다른 시제의 시간성이 관여하는 현재, 과거, 미래에 관한 설명이다. 과거는 현재를 바라보는 관점에 서려 있고, 현재는 과거의 의미를 바꾼다. 상품이 순간을 소비하는 방식이라면, 소장가치는 그런 변증법적 이미지로 시간을 향유하는 방식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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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의미가 투영된 존재론적 시선에는 무의식적 소망도 담겨 있다. 그래서 그 시선이 닿는 대상에서는 싫증을 잘 느끼지 않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그 시선이 머무는 대상은 그 시선의 주체에 대한 해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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