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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Nov 11. 2021

통제의 조건

직장에서 살아남기 2 - 223종술22


정말 오랜만에 그리는 그림입니다

한참을 속알머리 없이 살다보니 글 벗들도 왔다가 어느 틈에 또 가셨는지 안계시더라고요

구독자수에 전전긍긍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젠 숫자에는 그렇게 크게 관심없거든요

그런데도 신경이 쓰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사 시나 에세이를 한 며칠 꾸준히 올렸는데도 오히려 불과 일주일 남짓 사이에 한 열분 정도가 갑자기 떠나셨는데 그게 이상한겁니다

잠깐 잠깐 들렸다 가시는 분들이 계신 반면 꾸준히 찾아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작년 12월 이후로 꼴랑 두조각만 그렸슴에도 계속 계셔 주시던 분들이신데 말입니다


망상인지 몰라도 저는요 시나 에세이류를 기다린 문우들도 소중하지만 직장에서 살아남기 시리즈의 작은 한조각을 필요로해서 기다렸던 젊은 문우들이 있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뜩 든겁니다

그렇다면 착각일지 몰라도 떠난 백명이 중요한게 아니라(아닌가?)  한사람이라도 한조각이지만 제 그림이 필요해서 기다려 문우를 위해 꾸준히 그려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입니다

해서 잔소리말고 오늘 그림입니다

일곱 난장이가 없었다면 백설공주가 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출처입니다



통제라는 말을 알고들 계시지요

직장 어느 조직이든 크게는 조직이 작게는 경쟁자 이전에 상사든 뭐든 통제부터하려고 듭니다

그것도 지속적이고 교묘하게 지들 맘대로 할려고 무진 애들을 씁니다

개뿔 실력이고 능력이고는 뒷전이고 무조건 우선적으로 자신들이나 조직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만들고 자신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말입니다 

법이나 규범이나 관례란 명목아래 의리나 도덕이나 공정성은 일절 찾을수 없없습니다

극단적 이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다수가 있을겁니다

그럼 이 그림을 지금 당장 접고 나가셔도 됩니다

이 그림은 불법을 행하라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이 주변이라면 대응하고 환경에 적응하고 부딛치며 내가 갈길을 찾아가라는 거거든요



나도 하면됩니다

더 교묘하고 지능적이되 중심은 잃지 마십시요

내 행동 본질을 정의하도록 노력하십시요


아무것도 아닌 말 같지만 자기 나름대로 자기에 맞는 방향으로 정의하고 의미를 생각해 보십시요

남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고수들의 모략은 눈에 보이질 않으니 아주 간단한 예 하나 들까요

경쟁자는 칼을 들고 덤비는데 불법이라고 손사래 먼저 치면서 칼은 불법이라고 한다면 그게 현명한 대처 방법일까요

불법 이전에 최소 사망일겁니다

칼을 들었다면 최소 칼을 들던가 아니면 주변에 지켜보는 이들에게 알리고 총을 들던가 아니라면 찍히 도망가던가 했을겁니다

도망치면 쫒아와서 끝까지 더 악다구니를 쓸테지만 치명적이라면 당장은 그 자리는 피하는게 현명한 선택일것이고 맏받아 대응해야 한다 칼이든 총이든 들더라도 주변에 있든 없든 보는 눈을 최대한 이용하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경쟁자의 모략은 잘 보이지 않을뿐 아니라 나보다 교묘하고 악랄하기까지 할수 있습니다

거기다 힘까지 있다면 더 볼만하지요

좋든 나쁘든 당장 상대보다 강하지 못하면 절대로 내 주변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통제 당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너무 순진하고 단순한것도 민폐입니다


물론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힘이 있든 없든 상관 일도 없이 자기만의 중심을 확고히 잡는것이 제일 우선이고 필요합니다

행동 목표를 확실히 하십시요

그리고 연습하십시요

슬프지만 경쟁자가 사기꾼이면 나는 그보다 중심을 잃지않은 더 교활한 사기꾼이 되어야 합니다

조로나 로빈후드도 도둑이지만 중심있는 도둑이라 그런지 주변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은 다른 예가 될지는 몰라도 제가 말하는 의미를 읽어 주신다면

이것만이 상대보다 우세를 점하여 통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인걸 아실겁니다

왜냐하면 도둑놈은 도둑놈이 사기꾼은 사기꾼만이 감당할 수 있지 경찰은 잡을순 있어도 감당할수는 없는것이 세상사는 이치인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힘의 원천은 통제입니다

그러나 통제의 본질은 무게중심에 있습니다



싸우기도 전에 먼저 이기려 들지 마십시요

일일이 대응하기전에 이해관계부터 살피십시요

내 돈 잃고 속 좋은 사람 하나도 없는 법입니다


직장은 독고다이로 붙어도 무조건 상하좌우 어디든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마련이고 힘이든 이득이든 어느 쪽이든 연결고리가 없을순 없습니다

이득을 보는 놈이 있으면 반드시 손해를 보는 놈이 있는게 세상살이고 직장살이거든요

부딛칠때마다 사사건건 이기려들지 마십시요

전술적으로나 선점이 필요한때가 아니라면 상대를 자극하며 미리 애쓸 필요없습니다

주변에 애들 닭싸움 구경거리밖에 안됩니다

그보다는 주변에 이해관계부터 먼저 살펴두고 페이스와 이해관계를 유리한쪽으로 바탕 그림을 그려두는게 먼저입니다

상대를 통제하려면 주변의 통제가 먼저입니다


그럼 직장에서 이해관계는 뭐가 우선일까요

많겠지만 제 생각에는 권력과 돈일겁니다

한마디로 바꾸면 나한테 이득이나 손해일거고요

돈 잃고 속좋은 사람 없듯 이득이 있는 곳에 사람은 몰리는게 생리입니다

내가 잃으면 나만 잃는게 아니나 내가 얻으면 내가 다 가질게 아니고 다 같이 더 얻는다는 이해관계가 성립된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십시요

어차피 줘야 될것은 미리 생색내며 나눠 주십시요

그러면 주변의 이해관계는 보이지 않지만 저절로 통제되기 마련입니다

힘이 없는데 무슨 궤변이냐고 할분들 많으실겁니다

사람은 자리와 장소에 따라 싸움이 다른 법이고 직장의 싸움은 더욱 그렇습니다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되듯 이해관계는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 하거든요

일단 자신을 믿고 해보십시요


똥개도 자기집에서는 반은 이기고 들어간다는 말도 있듯이 똥개도 아닌 사람이라면 이 조건이 더욱 더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과 우호적인 사람이 많으면 많은 곳일수록 유리한 법이니까요

직장속으로 들어가는 첫 문은 주변의 이해관계를 풀고 들어가 그 속에 서있는 연결고리를 찾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직장에서는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필요한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통제는 나만 통제가 안된다면 나만 미친놈된다는 사실과 나만 통제를 하려 이해관계를 살핀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무튼

통제는 상대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나를 포함해 주변도 똑같습니다



애들 싸움은 먼저 코피난 놈이 지는겁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빨리 끝내려고 서두르지는 마십시요


고수는 아니지만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상대는 빨리 끝내려하고 있지만 저는 그럴수록 절대 급하지 않습니다

이미 해고 통지는 받아 코피는 터졌지만 상대도 코피가 터져 난처해졌거든요

빨리 결말을 짓고 마무리를 내고 싶지만 주변 환경과 주변 이해관계가 쉽지 않거든요

간과했던 허점으로 주변의 득실에 오고가는 말들이 많아진겁니다

당연히 말이 많으면 입장이란게 좋을리 없고요

주변에서는 다시 원상복귀 운운한다는 말도 들리고 이상한 말도 들리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곳에서는 재미진 일은 없을뿐 아니라 말만 많지 더 이상 미래는 없을거거든요

그래서 말입니다

조용하고 깔끔하게 제가 끝낼겁니다

약은 오르지만 통제와 선택은 제가 한걸로 만족해 더 이상 잡음은 원치 않고 만족하거든요

끝날때까지 서두르지 마십시요


제 예를 든것은 힘은 분명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술한바와 같이 통제는 상대가 원하는대로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하는게 통제입니다

선택이고 말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아니 세상을 살면서 최악의 상황은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지속되는 삶이나 직장에서의 반복된 일상 또는 무를수 없는 싸움일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서두르지 마십시요


미묘한 차이가 여유를 쥐게 되어있습니다

백사람 있으면 백사람 성격과 얼굴이 다 다르기 마련이고 페이스도 힘도 당연히 다르기 마련입니다

어릴적 코피 터지고 싸우면서 컷고 조금 더 커서는  코피 아닌 머리 터지고 싸우면서 컷고 이제는 보이지 않지만 가슴이 터지면서 종이칼 목검이 아닌 진검승부를 하고 있는겁니다

남의 리듬에 춤추지말고 자신만의 페이스와 리듬을 스스로 만들어 춤추십시요

미치도록 말입니다

때로는 선방쳐 코피내듯 때로는 죽자살자 내머리 터지는것 무서워 하지말고 머리로 받아버리듯 또 때로는 가슴 아프지만 자신에 맞는 오직 자신만이 통제할수 있는 싸움을 위해 말입니다

미묘한 차이가 콕 찝어 말할순 없어도 자기 감정을 통제할수있는 사람만이 주변을 통제할수 있습니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이것이 제가 아는 통제의 조건들입니다

연습 하십시요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든 법이거든요


제 생각이 착각이라도 제가 그리는 이 그림들이 누군가에겐 필요로 했으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정말 좋을것 같은 바램으로 그려봅니다


                                2021-11-10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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