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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Jan 15. 2019

봄을 기다리면서

- 방훈


봄을 기다리면서
- 방훈





온 산하가 얼어붙는 폭설에도 봄을 기다릴 거야
폭설에 모든 세상이 다 잠겨버린 회색의 계절에서
단단한 얼음이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지만
봄을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슬픈 마음으로
봄을 기다릴 거야

슬픈 계절이 아프도록 나의 마음을 찌르지만
아직은 추워, 
내 몸은 겨울 들판에 죽은 나무처럼 버려졌지만
겨울의 품에 잠든 봄이 깨어나 
녹색의 피가 대지를 적실 때까지 아픈 마음으로
봄을 기다릴 거야

이 폭설의 계절,
서둘러 봄을 기다리면서
이 겨울을 버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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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3W3jJ1atgw&t=1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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