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훈 Aug 26. 2019

일하기 싫은 날에

- 방훈


일하기 싫은 날에
- 방훈




날이 꾸물거려서
마음도 울적해서
컴퓨터를 앞에 놓고
뭉기적뭉기적

그냥 유튜브의 음악을 재생시킨다
노래도 하필
멜라니 사프카의
dust in the wind

어디라도 갈까?

그런데
마땅히 갈 데도 없고
마땅히 만날 사람도 없고
핸드폰 연락처를 찾아도
마땅히 연락할 사람도 없다

날이 꾸물거리던 날
일 하기는 싫고
마음도 울적하지만
별다르게 할 일도 없는
쓸쓸하고 슬픈 날,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친구와 함께 마시던
막걸리 한사발이 그립다





.
.
.
.
.
.
.
.
.
.


https://www.youtube.com/watch?v=hjTZqMZ5FJ0


매거진의 이전글 내 안의 물고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