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잡부] 라면 먹고, 식당 아줌마 잔소리 듣고
토요일에 새벽부터 나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인고 하니 ㅎㅎㅎㅎㅎ
내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새벽부터 나와서 자료 착착 만들어 놓고, 어제 안 온 자료만 copy & paste로 넣기만 하게 만들어놨다. 얼른 마무리하고 집에 가려고 새벽부터 엑셀 돌리고, 문서 만들고 바쁘게 준비를 했는데..
뭔가 또 두통거리가 생겼다는 소리가 나온다. 아침나절을 이짓하다가 공을 쳤다는 말이지. 아흑
문서와 자료에 손을 조금 더 쓰기로 했다. 좀 더 다듬어서 노란색으로 칠을 해줬다. 여기에다가 칸만 채워오면 돼요~~ 알았단다. 두 시간 준다고 했다. 두 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헐~~
편의점에 갔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식당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다른 곳에 갔더니 다들 문 닫았다. 다시 그 식당에 갔더니 아줌마가 말씀이 일찍 퇴근하려는데 왜 왔다가 그냥 가더니 다시왔냐고 타박이다. 할 말이 없다. 비위 잘 맞춰서 잘 먹고 왔더니 이제 베이비들이 자료를 얼추 다 만든 거 같다.
12시간을 대기탄 거냥!!!! 못살아. 그리고 고객사에 보낼 자료를 만들어서 확인하는데 베이비들이 노안이 없으니 틀린 곳 잘 찾는다. ㅋㅋㅋㅋ
입찰 마감을 일요일로 잡은 그 심각함과 개매너를 탓해봐야 뭐 할 수 없지. 급한 일이 있나 보다. 2주나 당기면서 마감일을 일요일로.. 그래도 금액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수준이니 참아주기로 하며 정중하게 블라블라 메일을 보냈다..
메일 자동회신이 왔다. 월말까지 출장이란다. 뭐가 어째.. 일요일 마감치고 출장을 갔다고!! 아니지. 월말까지 최종 고객하고 결정본 다고 했는데.. 거기 갔으면 응원해야지. 꼭 받아와야 해~~ 파이팅.
사람 참 간사하다니까.. 우리 베이베들 참 수고가 많았나? 하여튼 잘 끝났음. 돼도 갈길이 아주 멀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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