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hori Nov 18. 2019

실사의 재구성

 라이온 킹 (Liom King 2019 ★★★★)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만화영화를 골랐다. 마침 돌아오기 전 길에서 마주한 디즈니 샵에 들렀다. 사람들의 즐거움, 희망을 판매하는 디즈니를 보게 된다. 그런데 실사영화다.


 인상적인 부분은 이야기가 아니다. 무파사, 심바, 스카, 릴리, 자주 등 각 동물들의 움직임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움이다. 영상 프로세스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과거와는 다른 섬세함이 주는 사실성이 뛰어나다. 나중에는 정말 배우도 없이 스토리보드 만들고, 대사와 목소리는 AI로 필요한 배우의 음성을 담을 수도 있겠다. 그러면 영화 한 편이 책상머리에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촌 스카의 음모와 모략으로 무파사가 죽고, 심바는 그 죄책감으로 길을 떠난다. 인간이 만든 이야기는 동물에 투영된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의 행동이 나타내는 동물적 성향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무파사를 통해서 리더가 지향해야 하는 모습을 심바를 통해서 그 길을 걸어가는 다짐을 본다. 앞서간 사람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길잡이를 해 줄 테니.. 

#Disney #Lionking #라이온킹 #디즈니 #실사 #영화 #khori

매거진의 이전글 경계선의 카멜레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