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것도 끝은 있지! 특히 내가 멍청하다고 느낄 때
George Soros, Alechemy of Finance
우여곡절 끝에 이 책을 손에 넣었으나 스스로 앎이 부족하고, 생각의 깊이부터 차이나는 벽을 넘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답답해서 리뷰를 찾아보니 같은 아우성이 있다. ㅎㅎ
해석은 어차피 나의 앎이 해결할 만한 배경지식으로 책의 문자를 읽고 멍청하지만 의존할 수 밖에없는 내 두뇌를 돌리는 일이다. 부하가 오르면 부아가 나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 그나마 내가 스스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 과부하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기계보다 우수한 점이다.
실물경제속에서 움직이다보면 경제학 이론이 틀리기보다 전제조건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람이 어떻게 항상 이성적이란 말인가? 이건 말도 안되는 가설이다. 기분 나쁘면 상대적으로 더 낮은 가격의 동일 제품이지만 안산다? 이 글을 읽는 경은 신과 함께 동기동창할 만큼 이성적인가? 신화에서 신은 화를 낸다. 이 말을 해석하면 신도 뭔일이 벌어질지 몰랐다는 비밀이지. 그럼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신도 모른다. 그게 미래다. 우린 기껏해야 가까운 미래의 예측만 가능하다. 그것도 다들 합리적이라는 전제이지만 이걸 깨고 나오는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왜 세상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나?
가격이 먼저 결정되고, 수요과 공급이 시작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현대 사회에 모든 거래가 물물교환과 경매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다. 나니아 연대기의 경매를 봐도 시작가격은 파는 사람이 정해서 부른다. 가격이 없으면 수요과 공급은 지장이 있다. 왜 나라님이 정찰제와 가격표를 봉투에 붙이라고 닥달하는가? 물물교환은 복잡하고 거추장스럽고, 나라님은 세금걷기가 골치아파진다. 일반 화폐거래보다 몇 배는 복잡하고 인건비가 안나오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0원에 교환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물론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을 갖고 와서 세금은 징수하하고 소송하고 난리가 나겠지) 가격은 당연히 파는 사람들이 결정하고, 수요과 공급이 특정방향으로 수렴시키며 변동한다. 예를 들어 주식이 그런가? 파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보통 내린다. 경제학 기본원리와도 맞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처음의 가격은 미래의 희망사항이고, 점차 현실화된어간다. 그러나 꼭 희망대로만 가는 것도 아니고 임하룡 다이아몬드 스텝밟듯 비친듯이 가수요로 폭등하고, 지금은 정부인지 중앙은행이 시장조작을 통해서 폭탄이 터지지 않게도 한다. 그런가하면 08년처럼 난대없이 폭탄이 터져서 난리가 난다. 고전 경제학이 말하는 완전한 시장의 모습은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인가? 그 말은 동의가 된다. 현재를 완전한 시장처럼 바라는 마음인가? 착각인가? 확실한 것은 이런 사람들의 생각이 끊임없는 변화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완전 경제도 어떤 면에서 종교적 신념과 믿음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노자나 장자같은 사람이 금융계에 발을 담궜다면 초대형 금융위기나 초대박을 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소로스는 가장 완전한 시장 조건에 부합하다고 생각하는 주식시장을 통해서 재귀론을 제기한다. 말부터가 쉽지않고 발음 비슷한 제기랄이 나올려고 한다. 말이 길고 어렵고 명확하지 않다. 차라리 은유법을 통해서 설명했다면 훨씬 좋겠다. 다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게 된다. 이런 사고와 행동의 역학관계를 금융시장의 결과를 해석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 대단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라 설명하는데 도통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인 것이 첫번째 이유다. 잘났다 잘났어 정말! 게다가 겸손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뭐라고 해야하는가...
모든 정보와 학습은 노자가 유가를 비판하듯 교육은 편견이란 말과 비슷하다. 정보와 교육이 편향적 사고와 행동을 유발하고 그 편향은 다시 시장 참여자를 통한 가격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말인데...그런데...그래서 어떻게하란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유교의 관념적 편향이 만든 조선시대의 사화나 사건사고를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어떤 건더기를 건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고 그럴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막연하게, 이론과 달리 실제는 역사적 과정속에서 우리의 편향이 만든 정보와 교육의 방향을 거스르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론도 복잡성이론 이렇던데... 나같은 단무지에게 전혀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남들이 전부 앞으로 달릴때 후진을 통해서 목숨을 보고하고, 전부 후진할 때 전진을 통해서 큰 이익을 창출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인데... 이런 해석만 쉽다. 실전에 그게 잘 되면 다른 여러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상상만 하게 된다.
미래를 보는 안목이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행동으로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이 사실적 미래와 부합하면 그저그렇고, 사실적 미래와 다르면 대박과 쪽박이 공존하는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길래 금융활동의 모든 데이터는 AI돌리면 대박이라니까?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나중에 AI끼리 환율공성전, 주식공성전을 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리니지랑 같은 세상이 현물시장에 나오는것은 아닐까? 그때는 역시 성능좋은 클라우딩서버와 데이터 총량이 경쟁력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면서..조금 읽다가 덮는다.
손 많이 가는 횽아에게 다 읽고 설명을 하라고 해야지 냐하하~~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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