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신경성위장병 극복하는 방법 있을까요?
누구나 식사 후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상복부의 불편감을 호소해보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이때 소화제를 바로 드실 수도 있고, 반나절 정도 소화되기를 기다리실 수도 있겠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속이 더부룩하다면 끼니를 걸러 보기도 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반복될 때인데요. 그렇다면 가장 먼저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겠죠. 결과는 어떨까요? 물론 위염과 같이 특정 질환이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뚜렷한 문제가 없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런 경우 ‘신경성위장병’ 진단을 받으실 텐데요. 이 말은 즉 별다른 원인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죠. 그렇다면 개선 방법도 없는 것일까 궁금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불편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은 체내 어딘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원인이 존재하지 않을 수 없죠. 그렇다면 이 경우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증상은 있지만 이상은 없다는 ‘신경성위장병’
이 경우 일반적인 위염이나 궤양 등의 양상과는 조금 다릅니다. 대개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면 위가 헐거나 구멍이 생기는 등의 모습을 띠지만 이 경우는 아무런 병변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이 질환의 증상은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사람의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데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은 위를 압박하게 되므로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위산의 분비 저하로 인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위가 음식물이 들어와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므로 복부 팽만, 속 더부룩함, 상복부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또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은 위장관 내 쌓이면서 부패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트림이 나오고, 부패한 음식물로부터 나온 독성 물질은 계속해서 위벽을 자극하므로 속 쓰림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대표적인 증상의 예
- 소화불량
- 속 쓰림 및 더부룩함
- 상복부의 통증
- 구역 및 구토
- 복부 팽만
- 두통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영향으로 위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로 소화력이 약해지는 것인데요. 이처럼 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되면 우리의 몸은 더 많은 양의 혈액을 위장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혈액의 공급이 필요한 것은 위장만이 아니라 뇌와 기타 장기 등 다양하죠. 따라서 뇌에서 쓰일 혈액이 위로 전달될 경우 충분한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소화불량뿐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도 동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신경성위장병은 각각의 증상마다 개별적인 원인이 있다기보다 스트레스라는 하나의 원인으로 자율신경의 영향이 닿는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이 진단을 받았을 경우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자율신경의 안정과 위의 기능 향상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회복을 위한 길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위의 기능이 저하된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위전도 검사’와 ‘양도락 검사’를 통해 식전 및 식후의 위 기능 수행 정도와 각 장기의 이상 유무, 전체적인 기력의 수준, 병의 허실 등을 파악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위전도 검사는 위에서 전해지는 낮은 주파수의 전기 신호를 이용하여 운동성을 평가할 수 있는 데요. 양방에서 시행하는 내시경 또는 CT는 염증 또는 궤양의 유무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데 비해 위전도 검사는 위의 운동성을 세밀하게 측정하여 문제점을 발견하는데 유용한 것이 장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양도락 검사는 12경락의 대표 경혈 부위에서 전해지는 피부의 전기 활동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손과 발에 자리하고 있는 주요 혈 자리를 통해 각 장부의 기능성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더불어 전체 기력과 병의 허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원기와 비장·위장의 기능을 되찾아주는 ‘보위치료’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질환일수록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경성위장병이라면 자율신경계의 안정화와 위 기능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경희류한의원에서는 보위치료를 통해 회복을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이는 원기를 보해줄 뿐 아니라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소화력을 높이는 치료입니다. 비위는 몸의 중심부에서 모든 장부의 소통시키며 소화와 영양흡수, 기혈 생성 및 에너지 순환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비위의 기능이 약해지면 소화는 물론이고, 기력도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기력이 떨어지면 소화도 더 안 되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즉 악순환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본원에서는 비위의 기능을 정상화하여 소화력을 높이고, 자율신경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신경성위장병일 경우 한약 외에도 침과 뜸, 왕뜸, 온열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복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뚜렷한 원인이 있다기보다 스트레스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회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온전히 피하기란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세심한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소합원, 반백탕, 양위공진단 등의 한약 치료와 함께 다양한 침구치료가 병행될 수 있겠는데요. 치료법과 적용기간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 및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하게 신경을 써도 바로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불편하신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는 고질병이라고 여겨 그냥 두지 마시고, 서둘러 개선을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