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생각의 숲에서
자작나무 숲의 그림자
생각의 숲에서...
밤새 눈보라가 거칠게 몰아쳤습니다.
새벽에 눈이 그치고 밖은 고요함만 남았습니다.
숨을 죽인 눈 위로 바람도 새들도 숨을 참습니다.
눈이 그치길 기다리던 소녀는
썰매를 끌고 자작나무 숲으로 향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은 세상을 하얗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자작나무 숲 사이로 새벽 햇살은 눈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숲을 바라보던 소녀는 순록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순록과 눈이 마주친 소녀는 시간이 멈춘 듯 서로
바라보며 눈빛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숲을 바라보면 모든 생각이 한꺼번에 지워지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53 cm×37cm, Pen & 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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