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
Pathfinder;
개척자라는 말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ioneer 보다 더 구도적인 의미가 강하며 길이 없는 곳에서 돌파구를 찾는 사람을 말한다.
Paradigm shift;
패러다임의 전환 또는 좁은 의미에서의 과학혁명은 토머스 새뮤얼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에 처음 등장한 말로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닌다. 과학 활동에서 새로운 개념이, 객관적 관찰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 집단이 모두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이 신뢰하는 과학 내용과 수단을 패러다임이라고 하며, 패러다임이 대체되는 과정을 과학 혁명이라고 한다.
패러다임 시프트와 Medical Pathfinder
제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pathfinder라는 말고 mate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pathfinder와 paradigm shift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항상 어떤 일을 준비하거나 계획하면서 고민 되는 것이 이러한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괜찮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학구조의 혁명 (The structure of science revolution) 이라는 책에서 토마스 쿤 (Thomas Kuhn)은 어떤 분야의 과학자이건 항상 그 분야에 대한 일련의 신념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때 이 신념이 모인 것이 지배적인 패러다임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패러다임은 pathfinder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깨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믿고 있는 신념이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의 구축을 위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의료계에서는 우리가 믿고 있었던 의사로써의 직업적인 형태들이 의약분업이라는 제도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가 실제 생활하고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많은 패러다임 시프트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이러한 것을 체감하거나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막연한 불안감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이면 욕을 하고 분개하며 동의를 구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인식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음을 많이 느껴봅니다. 즉 의약분업이라는 의료 제도상의 변화에 대해서 무엇인가 변화의 단초를 구하고자 하는 pathfinder가 의료계 내부에는 별로 없음을 느끼곤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것이 CEO로써의 의사이던지 무지몽매한 의사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 컨설턴트들이던지 말입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면 그 진보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여기엔 언제나 긴장이 수반이 되며 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게 됩니다.
과거 프톨레마이오스의 패러다임에 따라 천동설을 인간들은 수천 년간 믿어 오고 그것에 맞는 여러 가지 공식과 이론들이 생겨났지만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 갈릴레오 와 같은 pathfinder들에 의해서 그러한 믿음이 깨지고 그 결과 지동설이 나타났지만 다들 알지만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는 말로 대변되는 박해와 고난이 뒤따랐음을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것입니다.
그럼 의료계에서 그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줄 pathfinder들이 있을까요?
바람직한 경영활동
그런 돌파구를 찾아줄 pathfinder 들이 정말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나타나야 합리적인 경영활동의 3가지 프로세스들이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해럴드 래비트 교수는 바람직한 경영 프로세스에서 3가지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인 있는데 1단계는 path finding (개척)이며 2단계가 의사결정 (decision making) 이며 3번째가 실행(implementation) 이라고 하였습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은 이러한 패러다임 시프트의 시대에 바람직한 경영 프로세스를 일으킬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없이 2번째와 3번째 단계만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의료 환경이라서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이 바람직한 의료 경영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부조리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패러다임시프트로 돌아와서
우리 의료계가 현대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한 19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의료계의 패러다임은 아주 확실했다 의사는 베풀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벌어서도 안되며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야 하고 (실제로는 돈을 많이 벌고 하였으면서도 사회에서 그렇게 포장하는 것이 당연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뭐 기타 등등….
이 모든 과거의 패러다임은 상당히 모순적인 면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아무 조건 없이 선배에서 후배로 전해져 내려오며 상당기간 지속이 되었으며 그러한 패러다임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것이 의료제도의 한가지 개혁만으로도 무너지고 의료 시스템이나 의료계의 혁신(innovation)에 대한 주도권 상실로 일어나고 있는데도 정작 그 가운데 있어야 하는 의료계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허울좋은 삼자적 관점만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지금 막 의대에 입학하는 의과 대학생이나 지금 막 면허증을 따서 경쟁 사회로 들어오는 후배의사들에게도 이러한 패러다임이 통할 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아마 모두들 알고 있듯이 과거의 의료계처럼 개원만 하면 돈방석에 앉아서 평생을 돈 걱정하지 않고 봉사나 놀이문화에 열중하는 (의사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것이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이며 골프장 회원권이 가장 많은 직업 군이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절대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의사군과 다른 경제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며 그러한 환경은 절대적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르치고 이끌고 나가야 할 사람들이 필요한 데 그것이 pathfinder 그룹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그룹이 있어야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어 질 것이며 그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의료계에 아주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당시에 돌+아이 취급을 받았던 의료계의 갈리레오나 코페르니쿠스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