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MCI)

치매의 전단계

초고령화 사회의 인지 건강 위기와 대응: 경도인지장애(MCI)의 병태생리학적 기전, 정밀 진단 기술 및 다학제적 치료 패러다임에 관한 통합 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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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의 개념적 정의와 역학적 추세의 심층 분석

현대 의학에서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 기능의 감퇴와 임상적으로 확진되는 치매 사이의 위태로운 경계 지점으로 정의된다.1 이는 단순히 기억력이 감퇴하는 건망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상태로, 동일 연령대 및 교육 수준을 고려했을 때 객관적인 인지 기능 저하가 관찰되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핵심적인 능력은 비교적 보존된 상태를 의미한다.1 임상학적으로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계로 간주된다.4

대한민국의 역학 데이터는 이러한 인지 건강의 위기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의 통계를 분석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약 22.6%에서 28.4%에 달하며, 이는 노인 4명 중 1명 이상이 치매의 전조 단계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2 주목할 만한 점은 환자 수의 급격한 증가세로, 2019년 기준 경도인지장애 수진자 수는 약 28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9년 대비 무려 19배나 폭증한 수치이다.4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4년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300만 명에 육박하고, 2030년에는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어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함을 시사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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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병률의 증가는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진단 기술의 발전과 인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에서 기인한다. 특히 65세 미만 연령대에서 경도인지장애 수진자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은, 인지 기능의 저하가 단순히 고령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중장년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경고한다.4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데, 이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그리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긴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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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생리학적 원인 기전과 다각적 위험 요인

경도인지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은 단일하지 않으며, 퇴행성 변화, 혈관성 손상, 대사 이상 및 환경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원인 질환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은 향후 치매로의 이행을 차단하기 위한 정밀 치료 전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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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퇴행성 기전과 아밀로이드 및 타우 병리

경도인지장애의 가장 압도적인 원인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과 연관된 신경퇴행성 변화이다. 이는 뇌 내 신경세포 외부에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 단백질이 응집되어 아밀로이드 판(Amyloid plaque)을 형성하고, 내부에서는 타우(Tau) 단백질이 과인산화되어 신경원 섬유 매듭(Neurofibrillary tangle)을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된다.6 이러한 병적 단백질의 축적은 기억의 형성과 저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측 해마와 내측 측두엽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전두엽과 대뇌피질 전반으로 확산된다.6 신경세포의 파괴와 시냅스 기능 저하는 결국 인지 기능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이 과정은 증상이 나타나기 10~15년 전부터 이미 뇌 안에서 진행되는 '전임상 알츠하이머병' 단계를 거치게 된다.8

혈관성 요인과 소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은 경도인지장애의 또 다른 주요 축이다. 뇌졸중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대사 질환은 뇌의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만성적인 혈류 저하와 산소 공급 부족을 초래한다.7 이러한 혈관성 위험 인자들은 뇌 조직에 미세한 경색이나 백질 변성을 유발하며, 퇴행성 병리와 결합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비약적으로 가속시킨다.7 특히 혈관성 요인에 의한 인지장애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거나 계단식으로 악화되는 특성을 보인다.7

가역적 및 이차적 원인 분석

경도인지장애 중에는 원인을 교정할 경우 정상 범주로 회복 가능한 '가역적 원인'들이 존재하므로 임상적 주의가 필요하다. 비타민 B12, B1, 엽산 등의 결핍은 신경세포의 대사 과정을 방해하여 일시적인 인지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갑상샘 기능 저하증, 뇌종양, 신경 매독 등도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2 또한, 노인성 우울증은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려 실제 인지 저하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성 치매' 양상을 띠기도 한다.2 이러한 요인들은 혈액 검사와 정신과적 평가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인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인지장애' 영역에 해당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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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체계의 정밀화: 신경심리학적 평가에서 바이오마커까지

경도인지장애의 진단은 단순히 '기억력이 나쁘다'는 주관적 호소에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다층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다.

신경심리검사와 임상적 평가 기준

진단의 첫 단계는 표준화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인지 영역별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간이정신진단검사(MMSE)를 통해 전반적인 인지 저하 여부를 선별한 후, 보다 정밀한 신경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여 기억력, 언어 능력, 실행 기능, 주의력, 시공간 구성 능력 등을 심도 있게 평가한다.2 특히 일상생활 수행 능력 중 '도구적 일상생활 동작(IADL)'을 수행하는 데 있어 미묘한 불편함이 있는지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분하는 핵심 척도가 된다.2 예를 들어, 평소 잘 사용하던 가전제품의 조작이 서툴러지거나, 복잡한 재정 관리에서 실수를 범하는 행동 등은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임상적 신호이다.12

뇌 영상 기술의 활용

뇌 구조 및 기능의 변화를 시각화하는 영상 검사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결정적 도구이다. MRI(자기공명영상)는 해마의 위축 정도와 대뇌피질의 두께 변화를 관찰하여 퇴행성 뇌질환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며, 혈관성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13 한 단계 나아가,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는 뇌의 포도당 대사(FDG-PET)를 측정하여 기능 저하 부위를 확인하거나, 아밀로이드 PET를 통해 뇌 내에 침착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직접 시각화함으로써 알츠하이머형 경도인지장애를 확진하는 강력한 근거를 제공한다.13

혈액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혁신적 선별 기법

최근 의학계의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혈액 검사만으로 인지장애의 원인을 규명하는 바이오마커 기술의 발달이다. 과거 뇌척수액 검사나 고가의 PET 검사로만 알 수 있었던 정보를 소량의 혈액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혈액 내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OA$\beta$) 분석은 85% 이상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이며, 특정 유전자 변이(APOE4)나 인산화 타우(p-Tau217, p-Tau181) 수치를 측정하여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 단계까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15 이러한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는 90% 내외의 정확도를 확보함으로써, 일차 의료기관에서도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진단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6


약물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 증상 완화에서 원인 제거로

경도인지장애의 약물 치료 전략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현재의 인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증상적 접근이며, 다른 하나는 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삼아 진행을 늦추는 질병 수정 치료이다.

기존 인지 기능 개선제와 보조 요법

현재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Donepezil, Rivastigmine, Galantamine)이다. 이 약물들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아 시냅스 기능을 일시적으로 보완함으로써 기억력과 사고력을 개선한다.19 비록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서 치매로의 전환을 완전히 막아주는지에 대해서는 학술적 논란이 있으나,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는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흔히 처방된다.6 또한, 뇌 대사 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와 은행잎 추출물(기넥신 등)은 신경세포막의 구성 성분을 공급하거나 혈류를 개선하여 주관적 인지 저하 및 초기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보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2

항체 치료제의 등장과 질병 수정 치료(DMT)

최근 FDA 허가를 받은 레카네맙(레켐비)과 도나네맙(키순라)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들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직접 표적으로 하여 뇌에서 이를 제거하는 단클론항체 약물이다. 레카네맙은 임상 시험을 통해 인지 기능 악화 속도를 27%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도나네맙은 초기 환자군에서 인지 감소 속도를 무려 36~60%까지 늦추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24 이러한 약물들은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뇌의 병리적 상태를 직접 수정하는 '질병 수정 치료법(Disease-Modifying Therapy)'으로 명명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25

약물 부작용 및 치료 시 주의사항

혁신적인 치료 효과 이면에는 관리해야 할 중대한 부작용이 존재한다. 항체 치료제 투여 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이다. 이는 뇌 부종(ARIA-E)이나 뇌 미세 출혈(ARIA-H)을 유발하며, 도나네맙 임상 환자의 약 24~31%에서 관찰되었다.24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적절한 관리로 안정화되지만, 드물게 두통, 어지럼증, 시야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명적인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26 따라서 항체 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는 정기적인 MRI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며, 특히 부작용 위험이 높은 APOE4 유전자 보유 여부에 대한 사전 검토가 요구된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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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DTx)와 최신 신경가소성 연구

전통적인 약물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병을 예방, 관리 또는 치료하는 형태로, 특히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뇌의 신경가소성을 촉진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디지털 인지 훈련 프로그램의 메커니즘

이모코그에서 개발한 '코그테라(Cogthera)'는 국내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대상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환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맞춤형 인지 훈련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며, AI가 환자의 수행 데이터를 분석하여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한다.28 이러한 지속적인 인지 자극은 뇌 신경세포 간의 연결성(시냅스)을 강화하여, 병리적 손상에도 불구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을 확충하는 효과를 낸다.30 또한, VR(가상현실)이나 로봇을 활용한 다감각 인지 훈련은 정서적 안정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하여 치료 순응도를 높인다.31

최신 연구 동향: 신경 재생과 전환 지연

최근 학계에서는 주관적 인지 저하 단계에서부터 조기에 개입하여 뇌 구조의 물리적 변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연구가 활발하다.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주관적 인지 저하가 전임상 알츠하이머병과 높은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으며, 이 시기에 wearable device를 활용한 생체 정보 모니터링과 딥러닝 분석을 결합하여 치매 전환 위험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8 이러한 연구들은 경도인지장애가 단순히 퇴보하는 과정이 아니라, 적절한 자극과 관리를 통해 신경 가소성을 극대화하여 진행을 멈추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가변적 상태'임을 강조한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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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전략과 생활 습관 의학: 마인드 식단의 역할

인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도구는 일상적인 식단과 생활 습관이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과 DASH 식단의 장점을 결합한 마인드(MIND) 식단은 경도인지장애 관리에 있어 과학적 근거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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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마인드 식단(K-MIND)의 구성 원리

한국인의 식문화에 최적화된 마인드 식단은 뇌 건강에 유익한 10가지 식품의 섭취를 강조하고, 해로운 5가지 식품을 엄격히 제한한다. 뇌 신경세포 보호에 필수적인 비타민 E와 섬유소가 풍부한 통곡물(현미, 귀리 등)을 매끼 섭취할 것을 권장하며, 특히 렌틸, 귀리, 현미, 백미를 4:2:2:2의 비율로 혼합하여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32 또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녹색 잎채소와 베리류(딸기, 블루베리, 구기자)는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32

신체 활동과 인지 예비능 강화

식단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BDNF)의 분비를 촉진하여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돕는다.9 또한, 사회적 고립은 인지 기능 퇴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이므로, 적극적인 사회 활동 참여와 가족·이웃과의 소통은 뇌의 사회 인지 영역을 자극하여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11


국가 치매 관리 체계와 지역사회 기반 관리 인프라

대한민국은 '치매 국가 책임제'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는 이러한 관리 체계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치매안심센터의 조기 검진 및 사례 관리

치매안심센터는 60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와 진단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며, '인지 저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한다.4 센터에서는 단순히 검사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소득 수준과 증상 심각도에 따라 정밀 검사 비용을 지원하거나 맞춤형 사례 관리를 제공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4 독거노인이나 75세 이상 고령층 등 인지 저하 위험이 높은 군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집중 검진'을 통해 발굴률을 높이고 있다.38

인지 강화 교실과 사회적 처방의 우수 사례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인지 강화 교실'은 약물 치료 이외의 가장 효과적인 중재 방안으로 꼽힌다. 이 교실에서는 음악 치료, 미술 치료, 원예 치료 등 다양한 인지 훈련 콘텐츠를 제공하여 뇌의 여러 영역을 골고루 자극한다.39 특히 최근에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회적 처방'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을 판매하는 '려도 괜찮아 안심마켓'이나, 환자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인지 재활 프로그램' 등은 환자들에게 사회적 역할과 성취감을 부여하여 인지 기능을 보존하는 데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31 실제로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 중 약 6%가 인지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는 보고는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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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 결론 및 미래 전망: 정밀 의료와 통합 돌봄의 융합

경도인지장애에 관한 본 연구 보고서를 종합하면, 우리는 현재 인지 건강 관리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치부되던 건망증은 이제 정밀한 바이오마커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관리 가능한 '질환의 전구 단계'로 재정의되었다.

진단과 치료의 고도화 방향

향후 경도인지장애 관리의 핵심은 '개인별 맞춤형 정밀 의료'에 있다.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유발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환자의 유전적 배경(APOE4 유무)에 따라 항체 치료제 투여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는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밀로이드 제거뿐만 아니라 타우 단백질 억제, 신경 염증 조절 등 다중 표적 치료법이 도입됨으로써 질병의 진행 속도를 더욱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4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의 역할

디지털 치료제(DTx)는 병원 밖 일상생활 속에서 환자의 인지 기능을 24시간 관리하는 '디지털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AI 기반의 음성 인식 기술은 환자의 언어 패턴 변화를 분석하여 우울증이나 인지 저하의 초기 징후를 감지하고, 관제 센터에 보고함으로써 위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는 'AI 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31 또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는 단순히 '돌봄'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처방'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41

결론적으로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라는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가기 전,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골든타임'이다. 의료적 정밀 진단, 혁신적 약물 개발, 디지털 치료 기술의 결합, 그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어우러질 때, 우리는 초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인지 건강의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 논의와 함께, '치매 예방 3.3.3 수칙'의 범국민적 생활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11


참고 자료

1. 치매 환자 100만명… 경도인지장애 단계서 막아야 - 조선일보,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chosun.com/economy/2025/12/11/EEPRQN33FZGCLBYXSPQNLNNU7M/

2. 정신건강정보 > 질환별 정보 > 경도인지장애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23

3. 65세 이상 28%가 경도인지장애…매년 10~15%는 치매로 [건강하십니까] [9시 뉴스] / KBS 2025.11.01. - YouTube,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tx2zwVvBMXU

4. 노인 10명당 1명이 치매,치매 예방 조기검진이 필수입니다 - 상세보기 < 보도자료 < HIRA 소식 < 기관소식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hira.or.kr/bbsDummy.do?brdBltNo=10146&brdScnBltNo=4&pageIndex=1&pgmid=HIRAA020041000100

5. 경도인지 장애 [mild cognitive impairment] - 서울대학교병원,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snuh.org/%20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095

6. www.ekjcg.org,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ekjcg.org/journal/view.html?doi=10.15656/kjcg.2021.22.2.61

7. 인지장애(치매), 섬망,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kocw-n.xcache.kinxcdn.com/data/document/2023/shinhan/kimsoonock0218/10.pdf

8. [보고서]주관적인지저하에서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코호트연구 - kisti,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Report.do?cn=TRKO202300004681

9. 경도인지 장애 [mild cognitive impairment] | 의학정보 | 건강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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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프린팅코리아 > 문화 >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www.printingkorea.or.kr/bbs/board.php?bo_table=B17&wr_id=430

12. 치매, 전 단계 '경도 인지장애' 때 잡아라 - 헬스조선,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070626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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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치매에도 재활치료가 있다?] #2 치매의 증상과 진단 방법 경도인지장애/치매/섬망 구분법,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MseetULp1Fk

15. SML진단검사길라잡이_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_0609 - 삼광의료재단,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smlab.co.kr/upfile/board/58/20220614/SML%EC%A7%84%EB%8B%A8%EA%B2%80%EC%82%AC%EA%B8%B8%EB%9D%BC%EC%9E%A1%EC%9D%B4_%EC%98%AC%EB%A6%AC%EA%B3%A0%EB%A8%B8%ED%99%94_%EC%95%84%EB%B0%80%EB%A1%9C%EC%9D%B4%EB%93%9C_%EB%B2%A0%ED%83%80_%EA%B2%80%EC%82%AC_0609.pdf

16.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진행단계까지 알 수 있다…연구진 “정확도 92%” - Daum,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v.daum.net/v/3OcfVTVZF7

17. 오진률 높은 알츠하이머병, 혈액 검사 시 진단 정확도 90% - 메디칼업저버,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817

18. Current Methodologies of Biomarker-Based Alzheimer's Diagnosis: Paving the Path for Early Detection of Disease - YAKHAK HOEJI,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akhak.org/journal/view.html?uid=3381&&vmd=Full

19. 치매환자 약물치료 -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www.bumomam.or.kr/bbs/common/list.asp?show_idx=1209&table=bbs_notice&category=1&page=1&search=&keyword=

20. 치매(dementia) 치료의 약물요법 - 약학정보원,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common.health.kr/shared/healthkr/pharmreview/Pharmacotherapy%20Today_%EC%B9%98%EB%A7%A4(dementia)%20%EC%B9%98%EB%A3%8C%EC%9D%98%20%EC%95%BD%EB%AC%BC%EC%9A%94%EB%B2%95(0).pdf

21. 2-108-14 - 경도인지장애의 치료 - 대한치매학회,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dementia.or.kr/func/download2.php?path=L2hvbWUvdmlydHVhbC90aGVkZW1lbnRpYS9uZXcvdXBsb2FkL2pvdXJuYWwvMjAwM18wMTA4LnBkZg==&filename=MjAwM18wMTA4LnBkZg==

22.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 우려 환자에 기넥신 추천…다양한 연구서 인지기능개선 확인,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m.medigatenews.com/news/2606301138

23. 콜린알포, 치매 늦추는 효과 입증... "인지 기능 개선 확인" - 하이닥,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554

24. 곧 세 번째 치매치료제 탄생… 한국엔 언제 들어올까? - 헬스조선,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72002709

25. 레카네맙, 허가 이후 커진 급여 논쟁,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dementi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63

26. 알츠하이머병 신약, 기대 vs 위험 레카네맙(레켐비) 꼭 맞아야 하나요? 신경과 이선민 교수 [아주대병원TV] - YouTube,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pXiKlpDtlA8

27. 치매치료제 '레켐비주', 국내 허가 1년 만에 부작용 보고 135건 - 히트뉴스,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933

28. [단독] 치매 전 단계서 DTx 치료, 내달부터 가능해진다 - 메디파나뉴스,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medipana.com/news/articleView.html?idxno=343537

29. 이모코그, 경도인지장애 DTx 코그테라 병원 처방 ... - MEDI:GATE NEWS,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medigatenews.com/news/704362753

30. 디지털 치료제 현황과 전망 - 보험연구원,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kiri.or.kr/pdf/%EC%A0%84%EB%AC%B8%EC%9E%90%EB%A3%8C/nre2023-03.pdf

31. 2024년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 YouTube,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Zoko6HBPpHY

32. 심뇌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마인드(MIND) 식단? 매거진 | 카카오헬스케어,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pastahealth.com/article/%EB%A7%A4%EA%B1%B0%EC%A7%84/8/166/

33. 치매 막는 'MIND' 식사법, 실천하기 의외로 쉽네~ - 헬스조선,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4092002091

34. 치매 예방 식단 대공개! 이렇게만 해도 치매 위험 확 떨어진다고? (ft.MIND식단) - YouTube,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K5HDYp7mEDQ

35. [서울시광역치매센터]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스마트폰 100초 영상 공모전 수상부문: 최우수상�️(디*그_당신의 빛나는 시간을 위해) - YouTube,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shorts/zeqxDnTUCcg

36. [서울시치매관리사업 소개]치매 진단받으면 어떡하지?? 이제고민 걱정 끝 서울시치매 사업을 한눈에 - YouTube,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brsDnQ1-0s8

37. 등록관리서비스 - 서울특별시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jungnang.nid.or.kr/introduce/object_service.aspx

38. 치매조기검진서비스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치매안심센터,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seodaemun.nid.or.kr/introduce/early_service.aspx

39. 인지강화교실 서비스 - 치매안심센터,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ansim.nid.or.kr/introduce/training_service.aspx

40. 인지강화교실 서비스 -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yeongdeungpo.nid.or.kr/introduce/training_service.aspx

41. 치매 예방 '골든타임' 경도인지장애 300만 시대···제도는 회색지대,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632

42. 2024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집 발간 - 서울특별시 종로구 치매안심센터 - 중앙치매센터, 3월 6, 2026에 액세스, https://jongno.nid.or.kr/community/pds_view.aspx?page=&BID=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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