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북극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보일러를 틀었지만, 기습적인 맹추위에 보일러가 동파되는 등 고장이 잦은 한 주였습니다. 이렇게 한겨울에 고장 난 보일러,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이런 경우 대부분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거나 수리기사님을 부릅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를 담당하는 분들이 따로 있어 번거로운 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데요. 모두 에너지관리산업기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로, 이전에는 보일러산업기사라고도 불렸던 자격입니다.
*보일러산업기사는 에너지관리산업기사와 같은 의미로, 명칭이 통합되었을 뿐 직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높은 수요, 안정된 고용환경**
보통 보일러 설비업체나 생산 업체, 시공과 수리를 도맡아 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으면서도 다양한 취업처, 높은 연봉과 고용환경이 안정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취득을 희망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자격증인 만큼 취득에 필요한 시험이 있고, 그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응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산업기사 응시 조건**
먼저 산업기사 조건에는 크게 경력과 학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격증**: 동일 분야 다른 종목의 기사를 가지고 있다면, 이와 관련된 직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경력**: 관련 분야 실무경력이 2년 이상이며 이 경력을 관련 공단에서 인정받아야 합니다. 만약 기능사를 가지고 있다면 실무 경력은 1년으로 단축되지만, 사실상 경력을 인정받기가 다소 까다롭습니다.
**학력**: 솔직히 관련 직종에서 업무를 하지 않는다면 경력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 학력 개선을 통해 요건을 채우기도 합니다. 보통 관련 전공으로 2년제를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경우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경력도 없고, 전공자도 아니고, 학력도 부족하다면?**
이제 막 일에 뛰어드시려는 분들은 경력도 없고, 전공자도 아니고, 어쩌면 학력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걸 위해 대학을 다니거나 경력을 쌓아서 조건을 맞춰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4가지의 요건 외에도 또 하나의 조건이 있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바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41학점을 이수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직장에 다니시거나, 취업을 대비하면서 준비하시기 때문에 이걸 활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학점은행제란?**
이 제도는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평생학습제도인데요. 거의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 데다가 정규 대학교에서 이수한 학점, 학위와 동등한 효력을 가지고 있는 착한 제도입니다.
고졸이나 비전공자, 오프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직장인 분들도 보일러 시험 조건인 관련 전공 졸업(예정)자와 학점을 빠르게 갖출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려 고등학교를 졸업한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데 제한이 없어 더욱 활용도가 높은 제도입니다.
**학점은행제의 장점**
✔ **100% 온라인 강의**: 별도의 대학 출석이 필요 없이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컴퓨터로 수업을 듣습니다. 다시보기, 이어보기, 끊어보기 등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이용하면 됩니다.
✔ **기간 단축 가능**: 만약 고졸이 시험을 보고자 한다면 2년제 학위가 필요하니, 당연히 2년의 시간이 소요될까요? 이 제도를 이용한다면 그 기간을 똑 하고 잘라 4개월 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일용직에서 보일러 기사로**
"안녕하세요. 임0준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부터 집안이 좀 안 좋아져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는 데다 어리기까지 하니 일용직으로 하루하루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래 함께 한 반장님이 일을 관두시고 보일러 수리를 한다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를 데려가 보조를 시키더군요. 솔직히 건설현장보다 많이 편하고, 받는 돈도 비슷해서 저는 큰 불만이 없었는데요.
한 3년 하다 보니까 저도 잡일 말고 직접 수리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더라고요.
나이 먹어도 오래 할 수 있고요. 그래서 반장님께 물어도 보고 이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한테도 물어보니까 이것도 자격증을 따면 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근데 제가 고졸이고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경력 인정 안 되면 학점으로**
그래서 더 알아보다가 학점은행제를 알게 되었고, 지금 멘토한테 많이 물어봤어요. 저도 할 수 있냐고. 처음에는 관련 일을 했으니까 바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4대보험도 없고 그냥 알바식으로 하던 거라 경력 인정을 안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해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공부는 진짜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미래가 달린 일이다 보니 좀 의지는 생기더라고요. 내가 빨리 여건만 맞춰서 시험에 붙으면 지금보다 더 많이 돈을 벌겠구나 하고요.
처음에는 많이 헷갈렸어요. 41학점을 듣는데 수업이 인터넷으로 열리고, 그걸 2주 안에만 들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많이 밀리면 다음 수업이랑 섞이니까 제가 들어야 되는 게 더 많아지더라고요.
과제랑 시험 같은 것도 빵점 맞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멘토가 계속 많이 알려주고 제가 잘 할 수 있게 격려도 많이 해줬습니다. 덕분에 어찌어찌 학점을 이수할 수 있었고요.
시험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열심히 준비했고요. 덕분에 반장님한테 독립해서 혼자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신기하고, 아마 다른 분들도 저처럼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렇다면 조건 같은 거 후딱 해치우고, 누구보다 빨리 움직여서 많이 챙기는 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