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f.kakao.com/_xnSuZX/chat
한국어강사 자격증 도전한 이유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어느덧 중학생이 되니 집안에 정적이
흐르는 시간이 길어지더라고요
아이들 뒷바라지에만 전념하던
시간도 소중했지만, 거실에 홀로
앉아 있다 보니
'나도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공허함이 찾아왔어요.
이제 와서 일반 회사에 풀타임으로
출근하기엔 아이들 스케줄이나
살림이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마냥 쉬기엔 제 인생의
다음 챕터가 아쉬웠죠
그래서 시간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하면서도 전문성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한국어강사 자격증이었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까지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오히려 제게는
더 매력적인 전문직으로 다가왔어요
1. 한국어교원 취득 조건은 어떻게 되나?
처음에는 '한국어강사 자격증'
이라고만 검색했는데
정식 명칭은 '한국어교원'이더라고요
그런데 알아보니 1급, 2급, 3급으로
나뉘어 있어 처음엔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1급은 현장에서의 긴 경력이 쌓여야
승급되는 단계라 제가 바로
딸 수는 없었고요
실질적으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2급과 3급이었는데, 이 둘의 차이가
꽤 컸습니다
3급은 120시간의 양성 과정을 듣고 나서
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하는데
시험 일정이 1년에 딱 한 번뿐인 데다가
합격률도 생각보다 높지 않더라고요
육아를 병행하며 떨어질지도 모르는
시험에 매달리는 건 심적으로
큰 부담이었죠
반면 2급은 일정 학점 이상의
과목을 이수하고 학위를 취득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자격증이 나오는
'무시험' 과정이었어요
요즘 다문화 센터나 학교 현장에서도
3급보다는 2급 소지자를 더
선호하는 추세라길래
저는 조금 더 확실한 길인
2급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2.왜 학점은행제를 선택했나?
목표를 2급으로 정하고 나니, 다시
대학을 가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40대에 다시 대학교 캠퍼스로
통학하기엔 등록금도 만만치 않고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야 하는
제 상황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대학원 역시 심화 공부를 하기엔 좋지만
당장 실무 자격증이 필요한 제게는
너무 긴 여정이었죠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학점은행제였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제도라
신뢰할 수 있고, 무엇보다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주부인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거든요
노트북만 있으면 거실이든 카페든
장소 상관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수강료도 일반 대학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라 남편 눈치 안 보고
제 교육비를 결제할 수 있었답니다
3.타전공 과정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
저는 이미 예전에 다른 전공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상태였어요
이럴 경우 '타전공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됐죠
일반 대학으로 치면
'복수전공' 같은 개념인데
0학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강사 자격증 필수 과목인 전공
48학점(16과목)만 이수하면 되더라고요
보통 4년제 학위를 따려면
140학점이 필요한데
타전공 제도를 활용하니 기간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어요
1년에서 1년 반 정도면 충분히
자격증과 함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사 학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메리트였죠
저처럼 대졸 학력이 있는
경단녀 분들이라면 이 경로가
가장 효율적인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4.실제 학습 과정은 어땠나?
막상 시작해보니 온라인 강의라고 해서
대충 흘려듣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우리가 매일 쓰는 한국어지만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법'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공부였거든요
주격 조사가 어떻고, 문장 구조가 어떻고..
처음엔 낯설었지만 공부하다 보니
제가 쓰는 모국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의외로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숙제할 때 저도 옆에서 노트북
켜고 같이 공부하니 교육적으로도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더라고요
걱정했던 건 오프라인 실습이었는데
저는 실제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걸 하는 줄 알았지만
아직 개인적인 공부를 전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다른 학습자들과 교수님이
모여서 모의수업,참관수업으로 진행 돼요
부담없이 걱정없이 배울 수 있었고
그럴로도 충분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온라인으로 이론을 탄탄히 다지고
실습으로 현장감을 익히는 과정이
조화로워서 보람찬 시간이었답니다
5. 마무리 / 느낀 점
이제 자격증 취득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시작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강사 자격증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도구를 넘어, 저에게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안겨주었거든요
물론 살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풀타임
근무가 부담스러운 주부들에게는
오전이나 오후 시간을 활용해
학교 다문화 학급이나 지역 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해요:
-아이들을 키우며 시간제 강사로
활동하고 싶은 분
-노후에 해외 봉사나
해외 거주를 계획하고 계신 분
-국가 자격증으로 전문적인
커리어를 다시 쌓고 싶은 분
하지만 이런 분들은 신중하세요:
-컴퓨터 앞에 앉아 강의를
챙겨 들을 최소한의 시간도 없으신 분
-공부보다는 단기간에
단순 수료증만 원하시는 분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진 요즘
우리의 언어를 가르치는 일은
분명 가치 있는 도전일 거예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40대 동지분들이 계신다면
더 늦기 전에 용기 내보시길 응원합니다!
포스팅에 도움이 되셨나요?
혹시 학점은행제 수강 신청이나
구체적인 과목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시거나
댓글 남겨주세요!
(학원 홍보가 아닌 제 실제 경험담 내에서 답변해 드릴게요.)
http://pf.kakao.com/_xnSuZX/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