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GPTs 설정으로 반복 작업 줄이는 법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매일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건 2035년 기술 트렌드에 기반한 콘셉트입니다.”
“목표는 실전 적용이고, 대상은 마케팅 비전문가예요.”
“톤은 전문가적이되 어렵지 않게, 문장은 짧고 명확하게.”
이런 설명을 하루에 3번씩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나보다 GPT가 나를 더 잘 알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ChatGPT 홈 화면 우측 상단에 ‘Explore GPTs’라는 조그마한 버튼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에겐 GPT를 커스터마이징한다는 개념이 생소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이후,
내 반복 업무의 40% 이상을 줄여준 인공지능 팀장의 탄생 계기가 된다.
GPTs는 쉽게 말해 나만의 ChatGPT를 만드는 기능이다.
OpenAI는 2023년 말부터 누구나 직접 GPT를 생성하고,
역할·성격·응답 스타일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AI 직원 교육 매뉴얼’을 한 번 써두면, 그 이후로는 매번 훈련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GPTs를 설정하면 아래와 같은 것이 가능해진다:
매번 "너는 마케터야"라는 말을 반복하지 않아도 됨
나의 브랜드 콘셉트, 문체, 타깃 고객을 기억함
응답 스타일과 형식을 고정할 수 있음 (ex. 요약은 표로, 문장은 3줄 이내 등)
요컨대, GPT를 단순한 답변기계가 아닌 **반복 작업을 대신해주는 ‘나만의 에이전트’**로 진화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나는 나만의 GPT를 하나 만들었다. 이름은 단순하게 ‘AI 브랜딩 도우미’.
아래는 내가 설정한 몇 가지 기준이다.
당신은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딩 컨설턴트입니다.
당신의 사용자(저)는 항상 스타트업, 프리랜서, 중소 브랜드의 브랜드 정체성, 슬로건, SNS 콘텐츠, 상품명 등에 대해 질문할 것입니다.
답변은 ‘짧고 핵심적이며 실전적’이어야 하며, 불필요한 서론이나 이론 설명은 생략합니다.
문장은 마케팅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워야 하고, 한 문단은 3~4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여기에 나는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 예시, 톤 가이드, 내 고객군 특성까지 함께 담았다.
그 결과, 매번 GPT에게 “너는 브랜딩 전문가야”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응답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기존에는 GPT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했다.
“이 5개의 카드뉴스 제목을 더 자연스럽고 감성적으로 바꿔줘. 브랜드는 친근하면서 신뢰감을 주는 스타일이야.”
매번 톤을 설명하고, 예시를 들고, 문체를 확인받는 반복이 있었다.
하지만 GPTs 설정 이후, 나는 단지 이렇게 말한다.
“이 주제로 콘텐츠 카드 시리즈 문장으로 바꿔줘.”
→ 바로 내가 원하는 톤, 구성, 스타일로 된 출력이 나온다.
뉴스레터를 작성할 때, 독자용 요약문을 GPT에게 매번 이렇게 설명했다
“이 내용은 마케팅 초보자를 위한 내용이야. 3줄 요약으로 핵심 포인트만 알려줘.”
GPTs로 나만의 요약 방식과 말투를 등록해두니, 이제는 단순히:
“이 글 요약해줘.”
만 입력해도, 내가 설정한 스타일대로 정확히 정리된 결과물이 나온다.
GPTs를 처음 설정할 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아래 3가지만 제대로 정리하면, 대부분의 반복 작업이 사라진다.
GPT가 어떤 직무를 대신할지 정의하자.
마케터, 디자이너, 작가, 코치, 브랜딩 컨설턴트…
정확히 정의할수록 응답의 방향성이 분명해진다.
GPT는 당신이 누군지 알아야 더 똑똑해진다.
당신의 업무/고객군
자주 쓰는 표현/예시
응답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말투/형식
이런 정보를 미리 입력해두면, 말하지 않아도 기억한다.
“표로 정리해줘”, “문장은 3줄 이내로”, “항상 핵심 요점 먼저 써줘”
이런 지시를 처음부터 설정해두면, 반복 설명이 사라진다.
사람과 일할 때도 마찬가지다.
매번 “이건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하면, 시간이 낭비된다.
하지만 역할 설명서와 스타일 가이드를 주면, 동료는 반복을 줄이고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GPT도 똑같다.
그냥 “글 써줘”라고 말하면 GPT는 예의상 공손한 문장을 뱉을 뿐이다.
하지만, 한 번만 정확한 설정을 해두면, 이후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진짜 ‘AI 팀장’이 된다.
교보나 밀리의 서재 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1125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