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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다이어트, 혼자서 어려운 이유

#004 미국 그 헬스장은 왜 기막히게 잘되는 걸까?

by 엄마의 브랜딩

미국에 헬스장의 성지가 있다고 한다. <골든짐 베니스 본점>인데 리뷰 영상들을 보니, 가기만 해도 평소보다 배로 운동 에너지가 솟는다고 했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활기와 에너지가 완전 남다르다는 것. 그만큼 주변 환경과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종의 헬스 8학군 같은 느낌이려나 싶다)


엄마들은 알 것이다. 우리의 다이어트는 벌써 30년 가까이 늘 365일 다이어트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유지된다는 것을. 그런데 그 느낌을 좀 더 실체화 시켜준 모임이 있었다.


"살 빼고 싶은데, 혼자서는 어렵더라구요"

"우리, 쥐콩만큼만이라도 다른 선택으로 시작하면서 한번 해볼까요..?"


모임에서 알게 된 분과 시작하게 된, 쥐콩 단톡방. 야식 10번 먹을거 9번 먹는다거나, 밥 한숟가락 덜 먹는 식으로라거나 조금 다른 선택을 해보자_는 취지였었다. 처음에는.


미혼의 아가씨인 그녀는 조금씩_의 선택 범위를 넓혀나가더니 식단, 운동을 비롯해 살이 점점 빠지고 청순했던 이목구비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같이 도담도담하며 시작했었던 그 시기의 고민들의 결을 알기에 그녀의 작은 성취는 나에게도 힘을 주었다. 내 마음이 포기해도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꾸준함이 나를 덩달아 포기하지 않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한두명씩 쥐콩방에 사람들이 모였고, 지금은 소소하게 식단과 운동을 인증하고 있다. 쥐콩방이 없었으면 다이어트를 본격 해야겠다고 결심도 못하고, 포기해버렸을것 같기도 하다. 좋은 사람들, 좋은 분위기, 좋은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 못했었는데 사람들이 보여주는 과정 자체가 감동이었다.


푸쉬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다시 본격 시작을 하기로 했다. 멀리 가려면 같이가라는 말은 진실이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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