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 호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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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Aug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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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도
김남열
묵은 된장 맛을
보지 못한 사람
된장 맛 함부로
말을 하지 마라
그래서 호박을
송송 썰어 넣은
호박 된장찌게
진미를 느끼지
못한 사람이면
더욱 지껄이며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말 마라
호박도 꽃이냐
비소하는 말을
쉽게 내 뱉으며
사용하는 것을
그건 말이라고
말인 게 아니며
말도 말의 멋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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