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 잠자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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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Sep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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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의 하루
김남열
푸르른 가을 하늘
곡식이 물결치며
노랗게 익어기는
오염되지 않은 곳
하루 종일 놀다가
해는 저물어가고
오늘도 지친 날개
접고서 내려 앉은
물기 없는 풀 숲에
구름에 달가듯이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 마음처럼
별빛을 벗을 삼고
달빛을 온기 삼고
피곤을 달래면서
내일을 살기 위해
지친 몸을 뉘이며
잠 청하는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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