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
김남열
세상에 살아있는
어떠한 생명이든
세상에 기여하며
흔적이 되는 것은
태어난 생명으로
가치 있는 것이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듯이
사람도 죽게 되면
이름 석자 남기듯
들녘에 자라나는
들깨를 타작하니
구수하게 음식를
요리하게 만드는
들기름 제공하는
주근깨를 남기듯
김남열 - 시인.수필가.평론가 - 도서출판 여여심 발행인 - 월간뉴스 시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