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관화
김남열
색체 감각 너무나 너무나도 짙은 꽃
칠 팔월 한창 피며 꽃들의 생김새가
닭의 벼슬을 닮아 계관화로 불리고
이웃과 친근하게 피고 있는 꽃이다
신부가 새 신랑을 맞이하게 되듯이
기러기가 올 무렵 더욱 붉어진다고
노란색 빛이 도는 녹색에서 선명한
안래홍으로 불린 적포도주색의 꽃
다른 꽃들과 달리 늦게 피는 꽃이나
거친 바람 불어도 강한 자태 보이는
신랑을 맞이하며 치장하는 꽃같은
설렘을 갖게하는 꽃다운 맨드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