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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주 Sep 28. 2024

자신을 돌보는 법

너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지만, 때로는 피곤해 보일 때가 있어. 하루는 네가 한참 동안 놀다가 갑자기 엄마 품에 안겨 눈을 비비며 졸린 듯한 표정을 지었지. 그때 엄마는 네가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너는 네 몸이 피곤할 때, 잠이 필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거야.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를 돌보는 걸 잊어버리곤 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 때가 많지. 엄마도 그랬어. 어렸을 때는 항상 무언가를 더 잘하려고 애쓰면서 내 몸과 마음이 얼마나 지쳤는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도 배웠단다.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엄마는 예전에는 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내야만 한다고 믿었지. 하지만 그러다 보니 엄마는 점점 지쳐갔고, 그때서야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어. 네가 스스로 졸음을 느끼고 잠을 자는 것처럼, 우리도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된단다.




엄마는 네가 자라면서 항상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돌보기를 바란다. 피곤하면 쉬고, 슬프면 울고, 기쁠 때는 마음껏 웃어도 돼. 세상은 네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은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게 아니라, 네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란다.


스스로를 잘 돌보는 사람은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단다. 그러니 엄마는 네가 항상 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그 소중함을 지켜가기를 바란다. 네 몸과 마음이 말하는 소리를 항상 귀 기울여 들어주렴.


사랑을 담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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