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니 Nov 25. 2024

차이나타운엔 자장면만 있는 건 아니야


차이나타운 골목길을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달콤한 월병 

부풀어 오른 공갈빵

고소한 자장면

붉은빛 탕후루

방금 담아낸 만두 한 접시

이곳은 마치 잘 차려진 잔치상


차이나타운의 골목마다

뜨끈한 김이 올라오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말없이 나누는 미소 속에

온기가 가득 차오르면

마음마저 따뜻하다


삼국지 벽화에 새겨진 이야기가 

벽을 따라 흐르면

우리는 옛 영웅들을 만난다

여기선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골목길에 새겨진 

세월의 이야기를 듣는다


붉은 등불 드리운

차이나타운 골목에서 

서로 다른 문화가 

손을 맞잡는다

우리는 하나가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골목길은 꿈을 꾼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