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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일 Aug 27. 2020

Matthew's Roadhouse

자전거 편집샵

독립서점을 좋아한다.      

단순한 작은 동네책방 말고 독립서점 말이다.     

출판사의 책이든 독립출판물이든 주인장의 취향에 맞는 책들이 진열되어 그의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곳.          


자전거샵도 그런 곳이 있다.     

취향에 맞는 만큼 자주 들르게 되는 곳.     

바로     

Matthew's Roadhouse 매튜스 로드하우스.     

라는 곳이다.          


참으로 어려운 영어단어이다.     

어려운 이름만큼 자전거 초보자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제품들이 진열되어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흔히 보기 힘든 브랜드를 취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와 좋은 음악이 그 느낌을 상쇄해주며, 친절한 주인장의 응대는 이 곳에 오래 앉아서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싶게 만들어 준다.          


어쩌면 취향을 타는 샵일 수도 있다.     

일종의 편집샵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야에 편집샵이 있지 않은가.     

고집스런 사장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들을 진열하고 그것이 최고라고 손님에게 강요하는.          


매튜스하우스는 고집스런 사장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들의 장점을 설명하는 선에서 끝낸다.     

이 자전거 편집샵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다 보니 또 찾아가서 그래블바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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