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시간, 시간, 시간

공식적인 백수라 그런지 퇴임한 임원분들을 자주보게 됩니다. 백수이기 이전엔 굳이 왜 또 일을 하시려는건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리고 몇살만 젊었다면 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씀들을 하셔서, 배부른 소리로 치부했었죠.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짠돌이하시면 안됩니다. 내놓으라하는 공기업/대기업 대표에 임원을 역임하신 분들이 저랑 같이 반띵하시려하면 안되서 ㅡㅡ; 정해 놓은 건 아니지만, 뭔가 억울합니다. 

뭐 물론 저처럼 직원일 때 희망퇴직으로 나왔다면 그럴 수 있다칩니다. 전 직장 동료들도 그렇게 만나고요. 제 마음이 바뀌면 세상이 아름다울텐데, 또 그렇지 못하네요. 

아,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다들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가지 일만하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백수가 더 바쁜가봅니다) 지금 아니면 못하는 것들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그런것일 수도 있고요.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게 힘이 있고, 살아 있는 느낌이 나는거죠? 정말 바빠 뒤짐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내일은 가족 여행을 갑니다. 저는 태국에서 열심히 캐리어를 끌 예정입니다. 링크드인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잠들기전에는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오래가는걸 보여드릴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