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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넌 Oct 26. 2022

모두를 만족시킬 새로운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이미지 출처: MUSINSA TV


EP.23에서 답할 질문들


1 왜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을까?

2 '무신사 스탠다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3 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으로 향했을까?


안녕하세요, 작가 주넌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넘어 이제 슬슬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딱 이 시기가 자신만의 가장 멋진 착장으로 외출할 수 있는 날씨인 것 같아요. 오늘은 패션 브랜드를 소개해볼까 해요.

 

오늘은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파보겠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의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옷들이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제품으로 많은 고객들의 옷장을 책임지고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 EP. 23 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 그리고 이를 담은 오프라인 공간에 대해 다뤄볼게요.




| 공생의 기회를 발견한, '무신사 스탠다드'

왜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을까?

이미지 출처: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PB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하면 주로 기본 슬랙스, 티셔츠, 코트 같은 베이직한 제품이 떠오르는데요. 저도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구매한 기본 티셔츠(릴렉스 핏 크루 넥 반팔 티셔츠)를 자주 입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탄탄한 품질을 갖추고 있어서 구매한 지 꽤 지났는데도 쉽게 헤지지 않습니다.

 

베이직한 제품을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개성 넘치는 스트릿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무신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무신사'와 함께 성장한 브랜드가 '디스이즈네버댓'과 '커버낫'인 걸 보면 이를 알 수 있죠. 왜 '무신사'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와 상반된 PB를 론칭했을까요?

 

무신사 스탠다드는 특급 조연과 같습니다. 개성 넘치는 입점 브랜드 제품과 조화될 수 있는 베이직한 제품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무신사'는 PB를 통해 입점 브랜드와 공생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한 것이죠.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 중 로고 플레이 제품이나 화려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제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급' 조연 '무신사 스탠다드'


제가 '무신사 스탠다드'를 그냥 조연이 아닌 ‘특급 조연’이라고 이름 붙인 데는 이유가 있어요. 우선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0년에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와 별개의 탄탄한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PB 상품이라고 하면 저렴한 가격에 몇 달만 지나면 입지 못하는 품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컸습니다. PB는 유행에 맞춰 빠르게 생산되는 저렴한 SPA 브랜드의 한 종류라는 인식도 컸죠. 그러나 무신사 스탠다드는 제품 수명이 꽤나 긴 고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저렴한 제품을 판매한다기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꽤나 준수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 모두 국내 패션 브랜드와 동일한 주기로 전개되며 호흡이 긴 옷들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고 해요. 기존 패스트 패션과 달리 제품 출시 속도에 연연하지 않으며 품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죠.

 

'무신사 스탠다드'는 출시 속도, 가격, 품질의 균형을 잘 맞추는 브랜드입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안하는 새로운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미지 출처: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등장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고객의 더 나은 소비를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가격품질디자인을 모두 만족하는 기준

이미지 출처: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의 핵심가치는 고객들의 딜레마에서 출발합니다. 저는 옷을 구매할 때 항상 가격과 디자인/품질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옷은 한철 입고 버려야 할 것 같은 퀄리티를 가지며, 디자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이 퀄리티의 소재와 디자인성으로 우수한 옷은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 놓인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맞추며 제품을 생산합니다. 여기에 더해 ‘무신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무신사 스탠다드’는 품질과 디자인그리고 가격까지 모두 고려한 새로운 패션 기준을 고객에게 제안합니다.



모든 고객의 기준을 만들다

이미지 출처: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는 모든 고객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고객 개개인의 기준에 충족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죠사람마다 어울리는 핏, 보완해야 할 체형이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자신의 체형과 핏에 딱 맞는 옷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고객들에게 개개인의 기준을 제안하기 위해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 부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PB는 고객의 목소리가 담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구매 후기와 데이터를 참고하고 이를 반영하여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 이것이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목소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자양분인 것이죠고객의 세세한 니즈를 파악하고 누구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플랫폼 내 고객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패션 커뮤니티유튜브 등의 소비자 반응도 자주 참고한다고 해요.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 가짓수만 봐도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열심히 파악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총 3종류의 슬랙스에서 시작해 고객의 세세한 니즈를 모두 반영해 현재 43종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누구나 자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모든 체형과 핏을 고려해 다양 상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브랜드 네임 그대로 모든 고객의 기준에 충족될 수 있는 패션 제품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치가 실체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해요.





| '무신사 스탠다드'가 고스란히 담긴 오프라인 공간 

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으로 향했을까?

이미지 출처: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 공간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습니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과 강남점, 두 곳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 공간 오픈 1년 전 온라인 판매만으로 2020년에 이미 매출 1100억 원과 슬랙스 제품군에서만 연간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승승장구하던 '무신사 스탠다드'는 왜 오프라인으로 향했을까요?



새로운 소비자 접점, 오프라인 공간


사실 '무신사'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새로운 소비자 접점으로서의 역할 때문입니다. 이제는 소비자가 디지털 상의 광고만을 보고 브랜드 팬이 되기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제 글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경험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과잉 시대에 매체가 전달하는 정보의 총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고객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그리고 브랜드를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선 경험적인 측면을 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브랜드 공간에 방문해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체화하는 경험은 고객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 때문이죠.

 

그리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공간은 새로운 채널로써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판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가득 담긴 공간이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온라인 소비자에서 브랜드 팬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브랜드를 몰랐던 사람에게 브랜드를 강렬하게 인지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코닉 어워드 수상으로 증명된 '무신사 스탠다드'의 공간


고객들에게 더 나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무신사의 노력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독일의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식인 ‘2022년 아이코닉 어워드’의 수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아이코닉 어워드'는 독일 디자인 위원회가 개최하는 어워드입니다. 독일 디자인 위원회는 독일에서 60년 이상 산업계의 브랜드와 디자인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권위 있는 기관입니다. 현재 아우디, 보쉬,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350여 개의 개별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아이코닉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조형물, 제품, 서비스 등에 시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건축물 ‘유통’ 파트의 숍 디자인(Shop Design)으로 수상하였습니다. 많은 패션/유통 산업군의 브랜드가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한데 반면, 올해 발표된 ‘2022년 아이코닉 어워드’ 수상자 명단에서 국내 패션/유통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스토어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가 유일하죠.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공간을 몸소 느끼고자 제가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사실 전에도 여러 번 방문했던 공간이지만 이번에는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둘러봤습니다.

 

저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권위 있는 디자인 수상을 이뤄낸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1) 브랜드 정체성이 가득 담긴 공간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판매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공간·디자인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가득 담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타임리스(Timeless)’를 테마로 완성됐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층별로 과거/현재/미래를 컨셉으로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브랜드를 잘 경험할 수 있도록 했죠. 

 

‘무신사 스탠다드’가 말하는 변하지 않은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탄생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나은 스타일과 소비를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공간이 말하는 가치라고 생각해요. 공간의 컨셉인 ‘타임리스’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고객 중심 가치를 변함없이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공간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포인트가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하나뿐인 제품임을 드러내는 프라이탁 매장의 서랍형 디스플레이, 깨끗함을 상징하는 이솝 매장의 개수대처럼 말이죠.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서는 14m 높이의 미디어 타워가 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타임리스의 가치를 상징하며 층을 이어 연속성을 드러낸 조형물이죠. 이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모노리스를 오마주 하여 공간 속 각층 간의 시간의 서사를 이어주는 구조체로써 역할한다고 해요.

 

'무신사 스탠다드'의 남성 제품이 디스플레이된 지하 1층은 천장의 빛 조절을 통해 과거를 표현하고 있고, 대표 상품과 여성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지상 1,2층은 미래와 과거 사이에 있는 현재를 테마로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공간을 상징하는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공간 테마를 해치지 않는 디테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일관성을 유지한다고 느꼈습니다.

 

1) 모노톤의 미니멀한 공간 디테일

'무신사 스탠다드'하면 모노톤의 미니멀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이러한 브랜드 톤앤매너를 공간의 모든 요소에 녹였기 때문에, 공간이 주는 메시지가 더 쉽고 빠르게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간 전체의 기반이 되는 무채색의 거칠고 터치감 있는 마감재와 철제 가구들은 모노톤의 고급스러움을 선사합니다. 또 공간 속 난간의 역할을 하는 투명한 유리와, 은은하게 숨겨져 나오는 조명들이 이 이미지를 더 강화하죠. 피팅룸 속 거울 뒤로 숨겨져 나오는 조명이나 계단을 내려올 때 보이는 비주얼들이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느낌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공간 내 일관된 비주얼들이 모여 '무신사 스탠다드'의 톤앤매너와 정체성이 고객에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사소한 디테일로 완성되고, 티끌 같은 실수로 무너지니까요.

 

2) 수직적이고 직선적인 느낌의 공간 요소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모든 공간 요소들은 직선형입니다. 곡선으로 처리된 요소들이 거의 없죠. 직선적인 그리드 형태의 외관과 천장, 제품이 진열된 수직 구조의 랙과 매대, 이 밖에도  거울, 계산대, 간판, 미디어 타워 등 직선적이고 수직적인 공간 요소가 가득합니다. 

 

저는 이러한 수직적이고 직선적인 요소들이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기준’이라는 가치를 비주얼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공간에 잘 녹아든 것이죠. 

 



현재 많은 오프라인 브랜드 공간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이지 않고 예쁘고 비싸기만 한 공간은 정체성을 잃은 공간으로 변질됩니다. 브랜드 공간은 궁극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필립 코틀러가 공간은 고객이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라고 말했던 만큼 브랜드 입장에서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담긴 공간이어야만 성공한 공간인 것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공간 컨셉, 브랜드 이미지를 대변하는 모노톤의 공간, 핵심 가치가 녹아든 직선적인 공간 요소를 지닌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성공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은 무신사 스탠다드라는 패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처음 보여주는 공간이기에 공간디자인팀도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톤앤매너, 철학 등을 공간 아이덴티티로 설정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뒀어요.
_무신사 스탠다드 공간디자인팀장 강현아



(2) 판매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경험형 매장으로써 역할을 합니다. 고객을 위해 재미와 편의성 요소를 강화한 것이죠.


1)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마련된 라이브 피팅룸’에서는 상품을 입어보는 것 외에도 조명과 거치대를 활용해 셀피 및 숏폼 콘텐츠 제작 등 차별화된 경험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이브 피팅룸 외에도 일반 피팅룸에서 조명의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두어 사진을 찍을만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써 역할합니다.


아울러 지상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1.5층 '포커스존'에서는 ‘비사이클(be:cycle)’ 전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사이클' 프로젝트는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매장 내 연출물들을 활용 하여 아티스트와 협업해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아티스트의 작품은 전시 기간이 종료되면 다시 아티스트에게 돌아가 작품으로써의 역할을 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현재는 폐마스크를 재활용하여 만든 김하늘 작가의 'Stack and Stack'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포커스존'은 비사이클 프로젝트 전시 외에도 무신사 스탠다드의 시즌별 주력 아이템을 전시하는 프레젠테이션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포커스 존은 공간 내에서 다른 층보다 더욱 집중되는 조명 덕분에 셀카와 인증샷을 남기는 고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미디어 타워뿐 아니라 LG 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를 활용하여 다양한 브랜딩 콘텐츠미디어 아트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해당 디스플레이는 각 층마다 설치되어 있으며 고객들이 감각적인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편리한 소비경험을 위해 온,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공간

그리고 역시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답게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매장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접점과 상관없이 고객에게 온, 오프라인상의 통합적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채널 전략입니다. 즉, 고객이 한 채널에서 다른 채널로 넘어갈 때 매끄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 전략을 통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는 소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서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바로 전달받고, 피팅해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신사' 검색창에 '무탠픽업'이라고 검색하고 이를 통해 주문하면, 해당 제품을 지상 2층에 마련된 ‘픽업데스크’나 야외에 자리 잡은 무인 ‘픽업락커’를 통해 직접 상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픽업데스크에서 전달받은 상품을 바로 피팅룸에서 착용해 볼 수도 있죠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약 20%는 '무탠픽업'을 통해 제품을 전달받았다고 해요.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온, 오프라인 연동 결제 서비스를 통해 회원 등급 할인과 적립금 지급을 제공하고 있습니오프라인 매장 제품의 택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자세한 상품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2021년 5월 문을 연 이후 올해 5월까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약 100만 명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된 이후로는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찾고 있어요. 올해 6~8월 누적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었다고 해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그 자체로또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능합니다.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아름답게 선사하는 것


무신사 스탠다드’의 고객을 위한 핵심가치와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리고 이 아이덴티티를 오프라인 공간을 포함한 여러 소비자 접점에서 일관되게 드러낸 것.

 

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명확히 그리고 아름답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공간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하면 무신사의 브랜드 톤앤매너, 그리고 조금의 이해를 더하면 브랜드의 핵심 가치까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간을 통해 체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선사하는 모든 브랜드 접점에서 증명됩니다.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강남' 그리고 무신사의 새로운 플랫폼 'E( )PTY 엠프티'의 공간까지. '무신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공간을 통해 소비자에게 정돈된 이미지로 잘 다가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강점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아이코닉 어워드 수상으로 증명된 게 아닐까요? 앞으로 '무신사' 그리고 '무신사 스탠다드'가 꾸려나갈 브랜드 공간이 기대됩니다!




EP.23에서 답한 질문들


왜 '무신사'는 PB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만들었을까?

'무신사 스탠다드'는 개성 넘치는 제품과의 조화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 그리고 입점 브랜드와의 공생을 위해 등장했어요. 

 

무신사 스탠다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의 모든 체형과 모든 핏을 고려해 다양하게 상품을 제작하여 모든 고객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고객 중심의 브랜드이며, 고객들의 더 나은 소비를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으로 향했을까?

'무신사 스탠다드'는 소비자 접점을 늘림과 동시에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간과 경험을 통해 전달하기 위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체계적으로 연결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많은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었어요.




마지막 한마디

어느 한 브랜드의 팬이 되기 위해선, 일관된 경험뿐 아니라 고객의 마음속에 훅 들어갈 차밍 포인트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이쁘고 정갈하게 담긴 공간은 브랜드만의 차밍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브랜드 공간에 의해 푹 빠진 브랜드가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뉴발란스의 그레이 하우스, 프라이탁의 프라이탁 스토어 서울(이태원), 매거진 B의 10주년 전시, 이솝의 가로수길 스토어.. 등등) 브랜드가 정갈하고 이쁘게 담긴 브랜드 공간이 또 어디 있을까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히 방문하고 리뷰 남겨볼게요!



*위 콘텐츠는 (주)무신사로부터 홍보를 목적으로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은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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