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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가 Mar 30. 2019

변화는 갈등을, 갈등은 기회를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을 읽고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기술적 변화에 대해 누군가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고, 이것을 세상을 바꿀 '혁명'으로 표현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래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 점점 증가하는 VR과 AR을 활용한 체험공간, 서서히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소 등을 생각할 때 분명 이 세상의 기술은 진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로움만 가져오는 일일까? 예전에 읽었던 한 책이 떠오른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우리가 농경, 즉 농업기술을 가지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 역시 인류에게 불행을 가져다준 일이라고 한다. 수렵 등을 통해서 이동하고, 과일 생선 등 다양하게 음식을 먹었으나 농경을 시작하면서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과 신체 능력이 퇴화되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난다.


이처럼 오늘날의 세상에서 정말 당연히 중요하고, 무조건 이익이라고 생각했던 수렵 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변화도 들여다보면 또 다른 문제점을 가져왔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읽은 책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에서도 이런 시각에서 쓰였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기술들은 분명 엄청나게 혁신적이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은 분명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도 도로 정체현상이나 인간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났던 많은 교통사고를 줄이겠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도 하나의 컴퓨터인 만큼, 누군가 이를 해킹해서 사고를 일으킨다거나, 기계의 오작동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의 책임여부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얼마 전에 택시업계와 카풀 업계의 대립을 직접 봤던 만큼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기술적 어려움을 넘어 수많은 사회적인 어려움들을 내포하고 있다. 비즈니스, 정치 등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기술적 변화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이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가 기술의 변화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16가지의 기술적 변화와 함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비스, 로봇,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공유경제, 증강현실, 빅데이터, 무인자동차,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많은 기술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런 기술적 변화에 대해 생길 수 있는 빛과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을 쓰신 분이 공학자나 이공계열과 관련된 분이 아닌, 경제학도로서 이 사회는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은 다음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조금 깊이 있는 책을 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다양한 기술 전반에 대해서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기술에 대한 지식과 함께, 마케터로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기술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문제를 야기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은 언제나 기회를 부른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엄청난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서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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