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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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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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담장 밑에 핀 맨드라미는 시간을 거슬러내는 힘을 가졌다.
손톱으로 씨앗을 긁어내 흰 편지봉투에 담던 작은 손은 이제
마디가 굵고 옹이가 생생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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