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지 않아

새글 에세이시

by 새글

눈물이 마르지 않아


거나하게 취해 들어가는 늦은 저녁에도

눈꺼풀이 사납게 무겁다.

아프지 않을 거라고 매번 되풀이해 말해보지만

역시 반어법에 불과한 것이었다.

불콰해진 눈시울을 넘겨오며

눈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아

불 켜진 가로등 아래서도 걸음이 어둡다.

생각해 볼수록 사랑과 이별은 이어져있어서

마주 보았다 등을 보이는 반복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취하지 않는 날이나

취해서 기억을 밀어내버리는 날이나

다르지 않게 눈물이 마르지 않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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