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들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는가?

천천히 사는 법을 배운 지 8개월

by 김씨네가족

때로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주는 메시지가 더 강렬하다.
나의 아들과 키르기스스탄의 여자 아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한국인이 조금 더 깨끗하고 더 교육을 잘 받았기에 더 우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나는 솔직히 그러하다.
그들보다 더 우월하고 문화적으로 교육적으로 우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교육한다.

그러나 나의 아들은 전혀 그러한 모습과 행동을 보인적이 없다.
아니, 오히려 나의 아들은 여기 키르기스스탄에서의 무리에서 오히려 열등감 있는 존재로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하는 말을 잘하지 못하며,
단순히 그들과 놀이에 만족해야 하는
수준이 낮은 것이다.

'관점'
이는 우리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준다.

때로는,
아니,
자주 어린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최소한 잘못된 교육, 학습으로 인한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착각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들에게는 단순히 재밌게 놀 수 있고 어울릴 수 있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피부색도, 나라의 배경도, 부모의 배경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우리들은 이러한 배경을 무시할 수 없음을 또한 깨달으며, 절망과 회의감에 빠지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아들이 이곳 친구들을 사귀는 마음으로,
내가 이들을 사귈 수 있는 것이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 아닐까?

역사는, 결국 나의 마음 중심에서 시작된다.

더 낮은 곳이라는 생각의 개념 속에 갇히면,
내가 그들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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