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11&12일차

7.18

by Benjamin Coffee

약간의 오기가 생겼다.


오늘은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당직근무도 있어서 아침 달리기를 건너뛰었는데


대신 저녁에 달려보았다.


저녁 달리기의 인상. 요새는 저녁노을이 참 뚜렷하다. 선선하다. 아침보다 사람이 많은 듯한데 또 그렇게 많지도 않다. 자전거 라이더들은 확실히 많고 속도도 무섭게 빠르다. 풀벌레 소리가 크다. 그러고 보니 다리 쪽이 가렵다. 띄엄띄엄 있는 가로등은 깨나 적절한 밝기로 길을 비춰준다.


달릴 때는 아무 생각 없는데 신기하게 걷기 시작하면 뭔가 폭발하듯 생각들이 터져 나온다. 그중엔 지금 나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비명료함(모호함)이 아닌가, 하는 잡념도 있었는데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