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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Aug 04. 2018

미인240

8.4

이 나 때문에 새끼발가락에 피를 봤다. 서로 방향이 엇갈리면서 미인의 발을 살짝 밟았다. 올리브영에서 마데카솔을 샀다. 발라주려 했는데 한사코 거절했다. 미안하다.


나는 미인 덕분에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었다. 청축 비스무리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1만9000원에 샀다. 미인이 없었으면 그냥 컴퓨터를 쓰지 않고 살았을 것이다. 고맙다.





집순이가 일찌감치 집을 나서 고생이다. 더위에 지쳐갈 무렵 족발집에 갔다. 보통 족발과 매운 족발 반반에 마늘소스를 추가했다. 미인에게는 마늘소스가 입에 딱 맞았다. 치킨이랑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고. 동감한다.


클라우드를 한 병 나눠마셨다. 역시 맥주가 더위에는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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