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njamin Coffee Oct 20. 2019

왼손

10.20

엔 뻥튀기를, 오른손엔 핸들을 쥐고 운전을 하는 모습이 어째 불안하다.


90도로 꺾어 높이 올린 왼팔이 문제다. 깁스 찬 듯,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기라도 한듯 경직됐다.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뻥튀기 자랑을 하려 하는 것일 수도, 아니면 막상 뻥튀기를 집어들었지만 운전실력이 원활하지 않아 긴장을 한 탓일 수도 있다.


어떠 연유라고 해도, 자연스레 지나칠 만한 장면은 아니다.


작가의 이전글 몰티져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