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끝으로 요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 대학교, 해외 연수 프로그램까지 총 6년 동안 요리를 하고 그만두게 된 26살 김성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추억을 이 글의 표현을 하고자 글을 게시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친구나 지인들은 항상 이런 질문을 합니다.
저에게는 늘 이런 질문들이 들어오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그리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합니다
※ 스타지(Stage): 수습생이라는 의미로, 짧은 기간을 두고 경험을 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돈을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이다.
"유학 가서 하고 싶은 게 뭐예요"라는 질문에 2번 대답인 다양한 나라에서 스타지를 하기 위해 틈틈이 메일을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 노르딕 퀴진에 선두주자인 노마를 필두로 덴마크에 있는 레스토랑에 메일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고 이력이 없기 때문에 뽑지 않는다고 답장을 받았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메일을 통해 다시 요청하고 대화를 하던 중 친구가 덴마크에 아는 형이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결국에 덴마크에서 스타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노력 끝에 성공이 있는 거처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덴마크에 도착을 했습니다.
덴마크는 1주일 중 4일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쉬는 기간이 1주일 반이라는 시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스타지는 4일 동안 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해외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스타지이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갔어요. 해외에서 처음으로 스타지를 했던 곳은 미슐랭 그린 스타를 보유한 Brace라는 곳입니다. 덴마크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녹색도시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모든 식재료를 가져와 손님들에게 제공을 합니다. Brace도 아침에 농장에서 가져온 식재료를 가지고 시작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 셰프 2명으로 스타지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지만 아무래도 해외에서 하는 스타지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외국인들과 친해져 서비스에 지장이 없게끔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분들 중 위에서 말했던 한국인 형이 있어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같이 일하는 외국인들도 잘 도와줘 재밌게 서비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한국과 외국은 차이가 큰 것 같아요.
또, 발효와 노르딕 퀴진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각각 다른 기법을 이용해 보관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를 느꼈어요.
졸업을 하고 꼭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끝으로 스타지가 끝났습니다. 사실 스타지를 하는 도중에도 또 다른 나라에서 다른 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레스토랑을 찾고 메일을 수 없이 보냈어요. 그다음 나라는~~~~ 바로 프랑스에 파리입니다. 그 이유는 저는 좀 직관적인 맛 그리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클래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프랑스는 단순한 조합을 이용해 보다 더 진한 맛을 뽑아낼 수 있는 곳으로 프랑스를 정했습니다. 이번에는 미슐랭과 같은 멋있는 음식을 만드는 곳보다는 정말 주변에서도 맛있다고 평을 들었던 곳으로 선정해 메일을 보냈습니다.
2개월을 거쳐 드디어 프랑스 파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방학 시작 3일을 남기고 성공했습니다.. 외국에서 일이나 어떤 것 때문에 대화를 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이번 스타 지를 하게 된 곳은 파리에 위치한 비스트로인 Maison by Sota Atusmi라는 곳입니다.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비스트로며 재패니즈 프렌치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맛을 보여주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안에는 다양한 나라에 직원들이 있어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4일이 아닌 2주라는 기간 동안 스타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타지를 했던 곳 중에서는 정말 직원들과 보다 더 재밌게 놀고 서비스를 했습니다.
일은 대체적으로 크게 맡아서 하지는 않았지만 서비스와 기존에 손질한 경험이 없던 식재료를 어떻게 하는지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처음으로 스텝밀을 도맡아 한국의 비빔밥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소개도 시켜줬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던 외국인들에게 소개를 하면서 너무 뿌듯하 더리고요. (사실 부담이 너무 돼서 힘들었어요,)
스타지가 끝나고 나서는 노마의 헤드셰프와 연락을 이어갔어요.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 있어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계속 노력했던 거 같아요. 답장이 안 올 때마다 계속 보내고 또 보내고 답장이 오면 정말 간절하게 표현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뜻이 전해진 걸까요. 약 6개월이라는 연락을 끝으로 드디어 인턴쉽 합격을 하게 되었어요.
당시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과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눈물이 났어요. 흘렸던 눈물이 헛되지 않게 간절했던 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다짐했습니다.
합격을 끝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서 졸업을 하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 같이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재밌었고 많이 배웠고 때로는 힘들었던 마지막 대학생활을 끝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모두 실행했던 질문들을 마치고 한국을 가면서 새로운 질문들을 내게 던졌습니다.
6화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