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스타트업 생활을 꿈꾸며

Prologue

어느덧,

대기업을 떠나 10평 남짓한 곳에서 옹기종기 일하던 힐링페이퍼로 이직한지도 어언 몇년전의 일이 되버렸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좋은점도 부족한점도 많은것이 스타트업인지라, 덕분에 신나게 할일이 엄청나게 쌓여있었고 지난 몇년간 그 수없이 산적되어 있던 일들 그리고 중간중간 새롭게 생긴 일들을 처리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고등학교때 공차러 나갔던 점심시간처럼 빨리 지나가버렸습니다.

티스토리에 스타트업 글을 남기다가 해킹당해서 폭파된 후  기록을 잠시 멈추고 앞으로 달려가는것에만 집중했었는데요

이제는 멋지고 완벽한 글이라기보단, 저와 동료들 그리고 회사가 그 시점에 했던 고민들과 성장통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것 같아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강남언니팀에서 저는 CTO 로 들어왔지만 결국은 바닥청소부터 디자인오지랖, 인사와 조직문화까지 안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발얘기, 제품얘기만 한다기 보다는 

대기업 대리가 잘 댕기던 회사를 나와 스타트업에 어떻게 들어가게되었으며

그곳에서 어떤 사람과 사건들을 맞이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해왔는지에 대한 기록과 공유의 공간이 되길바래봅니다.

저도 개발빼고는 전공지식을 가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회사를 운영하고 여러 동료들과 달려오면서 이런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고 실패하고 경험하는 모든 과정이 무척이나 즐겁고 새로운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스타트업으로 이직 혹은 취직을 고민하는 사람들

이미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달리고 계신 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이야기를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부디 꾸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해봅니다.